"목표한 100만대 달성 못 해...준비 물량은 소진한 듯"
"폴더블폰 차기작 출시 일정 확정 안 돼...추후 공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판매량과 관련해 "5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투자 관련한 내용으로 면담을 가졌다. 2019.11.28 sjh@newspim.com |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 100만대 판매가 목표였지만 원하는대로 안 됐다"며 "12월이 남았지만 (준비한 물량은)거의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세계 판매량이 3억대를 넘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며 "다다익선이다"라고만 답했다.
폴더블폰 차기작으로 제시한 클램쉘 타입(조개 껍질 모양) 제품 출시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일정이 확정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제조사 모토로라도 클램쉘 타입의 폴더블폰 '레이저(RAZA)'를 공개하며 내년 1월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사장은 앞서 푹 총리와 진행한 면담 내용에 대해 "지난해 결정한 현지 연구개발(R&D) 센터 관련 이야기가 오갔으며 현지 기업 양성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베트남 측에서 현지 기업 양성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면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배석했다.
고 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 중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생산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사장이 함께한 것도 관련 투자 확대 내용을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사장은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것과 관련해 "열심히 하겠다"며 "중국 업체가 하지 않는 것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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