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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주가 급락에 떠밀려 나쁜 딜 안한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2:28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7: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참석,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다우존스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급락한 가운데 주가 급락에 떠밀려 '나쁜 딜'을 체결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EU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유럽 주요국이 미국과 무역으로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 또 프랑스가 미국 IT 대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세를 강행할 경우 맞대응할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3일 로이터와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어제도, 오늘도 미국에 전화를 걸어 무역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보다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성사를 절박하게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또 한 차례 간접적으로 되풀이한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굿 딜'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 역시 되풀이했다. 앞서 1단계 합의를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라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에 동요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

그는 "이날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중국과 '굿 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하다"며 "주가 급락에 떠밀려 원하지 않는 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은 늘 오르락 내리락 한다"며 "중요한 것은 주가가 아니라 고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 트윗을 통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던 것과 상반되는 발언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 공룡 업체 화웨이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화웨이 장비의 국가 안보 문제가 엄청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유럽 동맹국들에게 또 한 차례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 사용을 지양할 것을 종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무역 상황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EU가 미국과 무역을 통해 매년 1000억~1500억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내고 있다"며 "뭔가 공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프랑스의 이른바 디지털세에 대해 와인에 대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보복에 나설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디지털세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와인 이외에 다른 프랑스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디지털세가 미국 IT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미국과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의무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무역 측면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위비 분담 문제와 무역을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가하는 상황과 맞물려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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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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