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日 연기금 숏세력에 주식 대여 중단, 테슬라 반색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5: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연기금((GPIF)이 공매도 세력을 대상으로 한 주요국 주식 대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주식을 빌려야만 가능한 이른바 숏 베팅의 구조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일본 연기금의 결정은 전세계 공매도 세력의 손발을 묶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크게 반색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종목 가운데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물량이 최대 규모를 기록, 주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연기금이 공매도 세력들에게 더 이상 주식을 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연기금이 보유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는 80조엔(733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주식시장의 숏 베팅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움직임이 대형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의 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에 테슬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크게 반색했다. 공매도 세력의 집중적인 겨냥에 장기간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윗을 통해 "브라보, 정말 옳은 일"이라며 "공매도는 불법화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FT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공매도 주식 대여 중단을 놓고 연기금 내부적으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기금은 공매도 물량 공급으로 인해 투자 기업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주식 대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연기금으로부터 주식을 최종적으로 대여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투명하게 가리는 일이 쉽지 않고, 주식의 정확한 이용 방식에 대해서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될 경우 공매도 세력에 대한 주식 대여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일본 연기금은 밝혔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세력이 해당 주식을 증권사나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빌린 뒤 이를 주식시장에서 매도하고,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다시 사들여 차액만큼 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가 하락에 해당 주식을 사들인 공매도 세력을 해당 물량을 대여해 준 기관에 반납하고, 일정 규모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다.

특정 종목에 대한 숏 베팅 전략을 취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식의 대여가 필수적인 만큼 일본 연기금의 결정이 공매도 세력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쿄의 한 트레이더는 FT와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에 따른 가장 큰 시장 리스크는 다른 기관들이 연기금과 같은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연기금은 당장 상당 규모의 수수료 수입을 잃게 됐다. 2018 회계연도까지 3년간 연기금의 주식 대여 수수료 수입이 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