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에 증시 환호..."15일 전 체결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4일(현지시간) 유럽과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협상에 데드라인이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의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지만, 하루만에 이를 진정시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신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가 예정되어 있는 12월 15일 전 무역 합의가 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가 과제로 남아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3개 지수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2만7649.78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63% 뛴 3112.76포인트에 장을 끝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0.54% 오른 8566.6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에서는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18% 오른 403.19포인트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27% 상승한 5799.68포인트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41% 오른 7188.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1만3140.5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내년 대선까지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을 미뤄도 좋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나타냈다.

매체는 또한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과 신장지구 관련 이슈가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질적 협상 진전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증시의 상승세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네일 드웨인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이 헤드라인에 반응하는 것에 놀랐다며 "매번 '무역 협상'이 거론될 때마다 지수가 등락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시장들이 모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보도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대중관세 부과 'D-10'...주요 사안 협의 과제

지난 11월 뉴욕 증시는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문 서명이 코 앞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12월에 접어들자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치·사회 이슈를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안)이 미국 상원과 하원을 통과해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얻어낸데 이어, 미 하원은 3일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 제재를 가하는 '위구르 인권 법안'(Uighur Act·위구르 법안)이 찬성 407표 대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치면 법률로 제정된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위구르 법안 입법이 주요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히자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타결에 여파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위구르 법안이 입법될 경우 미국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홍콩 인권법 제정에 대한 대응으로 미 군함과 군용기의 홍콩 진입을 사실상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미중 모두 합의 타결이 12월 15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이날은 협상의 중요 기점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달 15일 16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관료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관세 부과를 앞두고 협상이 타결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이 시점을 넘기면 향후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국 측 관계자는 미국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1차 미중 무역 합의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중이 적시에 합의를 타결하지 못하면 나중에 합의에 이르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중 관세 철회 규모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 중국은 거듭 관세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백악관 인사들은 중국의 요구가 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중국에 대해 대중관세 인하 조치에 걸맞는 양보를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400억~500억달러 어치의 농산물 추가 구입을 약속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을 합의문에 기재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