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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맞수' 콰이서우, 기업가치 2000억 위안 돌파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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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F 통해 30억 달러 투자 유치
업계 1위 틱톡과 경쟁 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쇼트 클립)을 제작,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콰이서우(快手, 콰이)'가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가 2000억 위안(3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유치로 중국 쇼트 클립시장에서 콰이서우와 업계 1위 더우인(抖音, 틱톡)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 설)가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캡처=콰이서우 홈페이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와 중궈지진바오(中國基金報)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4일 콰이서우가 30억 달러(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시리즈 F)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한 콰이서우의 기업가치는 2014억 위안(33조9000억원)으로 오르게 된다. 현재 계약서 세부 내용을 조정 중에 있다. 이번 달 안에는 투자가 완료될 전망이다.

콰이서우는 앱 내에서 동영상 촬영 및 편집까지 한 번에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국 3, 4선 도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쇼트 클립 공유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게임 생방송 분야에도 진출해 다양한 콘텐츠 소비자층을 자사 플랫폼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 수는 7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騰訊), 보위(博裕)캐피털, 윈펑(雲鋒)펀드, 테마섹(淡馬錫) 홀딩스, 세쿼이아(紅杉)캐피털이 참가했다. 이 중에서 텐센트는 가장 큰 규모인 20억 달러(2조원)를 투자했다. 텐센트가 보유한 콰이서우 지분 비중은 2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텐센트가 콰이서우를 통해 틱톡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도 자사 쇼트 클립 앱인 웨이스(微視)를 운영하고 있지만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가 1억 명 수준으로 틱톡의 1/4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이때문에 '틱톡 맞수'로 불리는 콰이서우로 맞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리다. 

시장이 주목한 또 다른 투자자는 윈펑펀드다. 윈펑펀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裏巴巴)의 창업자 마윈(馬雲)과 지인인 위펑(虞鋒) 회장이 함께 설립한 펀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알리바바가 콰이서우에 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선두 추격자인 콰이서우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업계 1위 틱톡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틱톡은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字節跳動)의 쇼트 클립 앱이다.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청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이트 댄스는 뉴스·정보 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로도 유명하다. 

[사진=바이두]

틱톡과 콰이서우는 세계 무대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틱톡과 콰이서우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각각 4억8000만명과 3억 4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앱 사용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활성도 또한 틱톡과 콰이서우가 각각 52.6%, 49.9%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활성도는 일간 활성사용자 수를 월간 활성사용자 수에 나눠(DAU/MAU) 구한다.

앱 내에서 아이템 구매 등 지출 부문에서는 콰이서우가 앞섰다.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콰이서우는 올해 2분기 동영상 앱 분야에서 유튜브에 이어 유료 이용자가 많은 앱 2위에 올랐다. 틱톡은 3위를 기록했다.

콰이서우가 틱톡과 달리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바로 게임 생방송 분야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콰이서우의 게임 생방송 일간 활성사용자 수는 35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이트에 올라온 게임 관련 콘텐츠는 5억 건이 넘었다.

사용자들이 콘텐츠 내용을 추천하는 의미로 누르는 '좋아요'수는 100억 건이 넘었고, 다른 플랫폼으로 내용을 공유한 건수는 1억2000만 건을 넘어섰다. 사실상 중국에서 가장 큰 게임 생방송 플랫폼이 된 것이다.

매체는 콰이서우의 반격 시점을 내년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 설)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20일 콰이서우는 중국 중국중앙(CC)TV 설 특집프로그램인 '춘완'(春晚)의 온라인 독점 플랫폼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콰이서우는 CCTV와 함께 훙바오(紅包. 중국식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스폰서였던 바이두(百度)는 춘완 전용 앱을 출시했다. 시청자가 방송 지시에 따라 앱을 조작하면 훙바오가 나오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콰이서우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방송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춘완은 1983년 처음으로 전파를 탄 이래 중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콰이서우는 바이두보다 3배 많은 30억 위안(5060억원)의 훙바오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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