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감원장-금투사 CEO 간담회' 참석
"투자자 신뢰 회복 위한 감독은 업계 큰 도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직무대행(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DLF·사모펀드 사태 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각 사에서 자율적 리스크를 관리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만 직무대행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의견을 대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만 금융투자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5 leehs@newspim.com |
최 직무대행은 "자본시장은 은행과 달리 어느정도 리스크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메커니즘이고, 다수의 참여자가 참여하는 시장에서 중간에 큰 고리만 끊어져도 큰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DLF 투자 손실과 사모펀드 환매 지연, 부동산 쏠림 현상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다방면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직무대행은 "(금융당국 등의) 너무 과도한 규제가 혹시 도입되면 어쩌나,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자본을 활용해서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적절하게 자금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은 고객과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적절한 감독은 금융투자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나아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을 포함해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과 최현만 직무대행, 증권·자산운용사, 전문사모운용사 CEO 25명 등이 참석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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