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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1월 비철금속 하락…미중 무역협상 전개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0:22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0:22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5일 오전 09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와 농산물 부문은 상승했지만 비철금속은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지수는 전월말 대비 0.8% 상승했다. 에너지 비중이 낮은 CRB 지수는 0.4% 올랐다.

부문별로 에너지와 농산물이 각각 1.7%, 0.2% 올랐다. 산업금속은 4.2% 하락했다.

품목별로 커피가 파운드당 122.85달러를 기록, 가장 큰 상승폭(+20.5)을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폭 하락한 품목은 니켈로, 19.6% 떨어졌다.

◆ 내년 국제유가, 올해보다 소폭 하락 전망 

11월 국제 유가는 중동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12월 3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10달러로 10월말 대비 3.5%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내년 미국의 증산 전망 등 하방압력에도 불구 이란과 이라크의 정정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기대,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등이 유가 하단을 지지, 55~58달러에서 박스권이 형성됐다.

브렌트유($60.82, +1.0%)와 두바이유($60.83, +2.6%)도 상승했다.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은 비수기에 진입했고 미국 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65.64, -4.2%)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겨울철 온화한 날씨에 난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7.3%)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하방경직 역할을 하겠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공급 확대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람코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 함량 규제 강화로 올 연말에서 내년초 중 유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곡물가격, 미중 협상 타결시 제한적 범위 상승 가능

11월 주요 곡물 가격은 주요 생산국 작황에 따라 품목별로 상이했다. 

지난 3일 시카고거래소(CBOT) 소맥 선물가격은 부셸당 5.305달러로 10월말 대비 4.3% 상승했다. 유럽 지역의 습한 날씨에 따른 파종면적 감소 우려와 러시아의 수확 감소 전망, 호주의 건조한 날씨 지속, 숏커버링 등으로 11월말 소맥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미국의 수확 지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4.6% 하락했다. 대두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지연과 남미 작황 개선 등으로 5% 내렸다. 

커피는 남미의 건조한 날씨에 따른 수확 지연으로 큰 폭 상승했다. 원당은 미국의 날씨 악화에 따른 공급차질로 3% 상승했고 원면은 특별한 이슈 부재로 2.1% 하락했다.

향후 곡물가격은 공급 측면에서의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협상이 타결되면 제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등 북반구 신곡 출하로 공급 측면에서의 하방 압력과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둔화로 곡물가격은 상승 모멘텀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 타결되면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금융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남미는 이번 달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충분한 강우량 등 양호한 기상여건이 곡물 생장에 중요하다. 소맥은 유럽, 러시아, 호주 등 생산 전망 하향조정과 습윤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작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비철금속, 상승세 전환 기대난 

11월 비철금속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품목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은 톤당 5815달러로 10월말 대비 0.3% 상승했다. 구리는 중국과 유럽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으로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알루미늄은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공급 감소 소식으로 0.6% 올랐다.

니켈은 주요국의 산업 활동 둔화와 스테인리스스틸 가격 하락 등으로 한 달 만에 큰 폭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로 납(-12%), 아연(-11.3%)도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 달러 강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2.3%)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홍콩 시위를 둘러싼 미중 갈등 지속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상승 추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 품목별로 펀더멘털에 차이가 있겠으나 미중 무역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최근 전망에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다는 점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 경기둔화 추세 속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구리와 니켈은 단기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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