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김태구 전 대우차 회장 "김우중 전 회장 살아있었다면 차 산업 계속 했을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2:55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2:55

김우중 전 회장과 '47년지기'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김우중 전 회장, 항상 열심히 일했고 소통에도 노력했다" 평가

[수원=뉴스핌] 나은경 기자 =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살아있었다면 꾾임없이 일을 하셨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사업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서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입사할 때 전 직원이 100명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김 전 회장은 '큰 빌딩을 하나 지어 밤 늦게까지 불이 환히 켜져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바랐다"며 "당시 이 말을 듣고 나는 터무니없다 생각했는데 김 전 회장이 4~5년만에 꿈을 이뤄내더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서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이 취재진과 고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2019.12.10 nanana@newspim.com

1997년까지 대우자동차 대표이사(회장)를 맡았던 김태구 전 회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1973년 고인을 처음 만나 ㈜대우로 대우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대우캐리어, 대우조선해양 등 대우의 주요 계열사에서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은 아주 엄격했지만 동시에 자상하고 임직원들을 끔직히 사랑하신 분"이라며 "그분 만한 기업인, 애국인은 흔치 않다고 본다. 앞으로 김 전 회장과 같은 인물들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오래 고생하시다 가셔서 가족들도, 옛 대우출신들도 다들 침통하고 애통한 분위기다"라며 "기업인이 아니더라도 인재양성사업이라도 좀 더 했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던 김태구 전 회장은 "김 전 회장은 일을 열심히 하신 것과는 별개로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며 "내가 대우조선사장이던 시절 김 전 회장이 근로자들을 만나 집에도 방문하고 지역주민들과도 만나 이야기 나누곤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김 전 회장의 부정평가와 관련해서는 "안 좋은 평가는 없고 있더라도 내가 말할 수 없다"며 "다만 김 전 회장과 내가 함께 많이 고생한 것만큼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이 안 좋아진 김우중 전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다가 그해 6월 귀국해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말 입원해 11개월간 치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