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자유한국당이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일부 정당들의 예산안 처리에 가담했다는 이유에서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의 하수인으로 부역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국회 입법권 침탈은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오늘 중으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를 능멸하며 헌법 위반 행위를 주도하고 이를 지시한 범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초기 국가재정을 지키려 목숨을 걸었던 신재민 사무관을 기억할 것"이라며 "국가재정을 지키려 한 후배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사회에서 매장시킨 홍남기 부총리는 혈세농단의 주범이 됐다. 사무관만도 못한 부총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입법부의 수장이 정권의 앞잡이로 헌정을 유린한 것"이라면서 "세간에 떠도는 공천 대가설이 맞다면 그것은 국회를 두 번 모욕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좌파 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며 앞으로 1~2주 동안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반사회주의 폭거에 맞서서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가 되겠다"며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예행연습이었다. 좌파 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쿠데타가 임박해있다. 비상한 각오로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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