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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시동' 정해인 "노 부러지지 않고 오래 연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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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등을 통해 뭇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그가 돌아왔다. 다정다감한 면도 애교 가득한 면도 모두 거둬내고 이번엔 거친(?) 반항아가 됐다.

배우 정해인(31)이 영화 '시동'으로 겨울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반항아 택일과 상필이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점 9.8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으로 돌아온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사실 제가 시나리오를 선택한 지가 얼마 안됐어요(웃음). 선택받다가 제의를 준 것만으로 감사했죠. 물론 영화나 캐릭터도 좋았고요. 누구나 말 못할 고민, 결핍이 있잖아요. 그걸 서로를 통해서 채워가는 게 좋았어요. 따뜻하고 사람 냄새났죠. 캐릭터 자체도 도전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극중 정해인은 반항아 상필을 연기했다. 공부든 반항이든 잘하는 것 없이 어설프지만,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의욕만은 충만한 캐릭터다. 

"애처럼 보이는 데 집중했어요. 목소리 톤이나 거침없는 행동 등에서 그랬죠. 담배나 욕설 연기는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감독님께서 어설프고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요. 실제로 위협감이 전혀 안느껴지죠(웃음). 오히려 할머니(고두심) 앞에서 감정 절제가 힘들었어요. 저도 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중간중간 그때가 생각나서 감정이 과잉됐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에서 상필을 연기한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실제 학창 시절 정해인도 궁금했다. 반듯한 이미지에 의사 아버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란 배경이 주는 선입견이 없었다면 거짓말. 하지만 정해인은 "그냥 어중간한 아이였을 뿐"이라며 웃었다.  

"공부도 그냥저냥 했고 운동을 잘하지도 않았어요. 그렇다고 잘 노는 것도 아니었죠. 그 나이대 애들이 그렇듯 소속감에 연연하고 유행에 민감했어요. 친구들 하면 나도 하고 그랬죠. 그래서 빨간 안경과 뒷머리 긴 증명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예요. 하하. 사춘기도 특별히 없었어요. 말썽을 피운 적도 없고요. 근데 부모님 입장에선 잘 모르겠네요. 오늘 집에 가서 여쭤볼게요(웃음)."

학창 시절 이야기는 자연스레 데뷔 이야기로 이어졌다. 정해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길거리 캐스팅돼 배우로 데뷔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때는 내성적이었고 연기에도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데뷔 초 '그래, 그런 거야'(2016)에 함께 출연한 선배 김해숙의 말이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해숙 선배님이 대본을 봐주면서 연기 레슨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멀리 보고 길게 봐라, 조급해하지 말라. 너무 작은 것에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말고 묵묵하게 가라'고 말씀해주셨죠. 그걸 항상 가슴에 새겨 왔어요. 앞으로도 오래 간직해야 할 부분이고요. 작품을 할수록 책임감도 생기고 있어요. 점점 이 일을 사랑하게 됐고 욕심도 생겼죠. 오래 잘하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둔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9.12.16 jjy333jjy@newspim.com

차기작은 2020년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반의 반'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 

"9일부터 첫 촬영이었는데 밀렸어요. 아마 내년 4월 말~5월까지는 계속 드라마를 찍을 듯해요. 돌아보면 올 한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면서 휴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죠.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하더라고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 젓다가 노 부러지면 안되잖아요(웃음). 그래서 내년 목표도 건강으로 잡았죠. 그러고 반드시 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요. 제겐 가족이 가장 큰 에너지니까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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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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