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김남일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축구단 성남은 23일 "2020시즌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년 계약을 보장했다는 내용 외 세부 조건은 서로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성남FC 새 사령탑 김남일 감독. [사진= 성남FC] 2019.12.24 taehun02@newspim.com |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레전드인 김남일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남일 감독은 2000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해 수원, 인천, 전북 등에서 뛰었다. 이후에는 네덜란드와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한 축구를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는 2002년, 2006년, 2010년 월드컵에 출전, A매치 98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지난 2016년 현역 생활을 마친 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올해는 전남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김남일 감독은 "K리그 첫 감독을 성남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사퇴로 팬들이 갖는 실망감을 잘 알고 있다. 스스로도 감독직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임감을 갖고 결과를 내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팬들에게 인정받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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