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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2만t 물 재생산"…수원에 세계 최대 '하수 재이용 시설' 추진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4:26

수원시·한국환경공단·태영건설, 업무협약…연간 390억원 수익 기대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하루 32만5000t의 물을 재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 '하수재이용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26일 화성시 태안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을 관리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물재이용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을 검토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하수재이용 기술을 검토한다. 세 기관은 실무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26일 '수원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협약식'에 앞서 사업의 의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과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2019.12.26 4611c@newspim.com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하루 32만5000t의 하수를 정수 처리해 사용할 수 있는 물로 만드는 하수재이용시설을 건립하고, 하수처리수를 수원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 기업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 하수처리수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시설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32만5000t은 수원시민의 일일 평균 물 사용량(37만~38만t)의 85%에 이르는 양이다. 2020년 국가 하수재이용 목표인 년간 20억t의 약 6%에 해당한다.

하수재이용시설에서 처리한 물은 수원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기업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광역 수자원' 확보로 지자체 간 상생과 물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재이용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하수재이용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억2000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경기 남부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 생산한 물은 사전에 확보한 수요처에 판매해 매년 390억원가량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물 재이용 산업 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해 '글로벌 환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하수 방류수 1억2000만t을 재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451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재이용 수요처를 찾아 사용 의사를 타진하고, 하반기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수원시는 '물 재이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수도'로서 위상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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