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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도입 10년...코스닥, 세계 2위 스팩시장으로 우뚝"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5:09

제도 도입 10년간 174사 상장…1조9000억 조달
스팩 합병 79사로 성공률 67.3%…미국 이어 2위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코스닥시장이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스팩 합병 성공률은 미국 69.3%에 이은 67.3%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스팩이 활성화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제도가 2009년 12월 국내 주식시장에 도입돼 올해로 제도 도입 10년차를 맞았다.

스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침체기 속에서 우량 중소기업의 신속한 자금 조달 등을 위해 국내 시장에 도입됐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자금 조달 창구로, 비상장기업에게는 신속한 상장 및 자금 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합병 실패 시 투자자금과 그에 따른 이자를 반환하는 등 저위험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스팩 신규 상장 기업수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제도 도입 10년간 스팩은 약 1조900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총 174사가 상장했으며 이 중 합병에 성공한 스팩은 총 79사다.

존립기간(총3년)이 남아 있는 2017년 이후 상장한 스팩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상장한 104사 중 합병에 성공한 기업은 70사다. 성공률은 약 67.3%로 미국의 합병 성공률(69.3%)에 근접했다.

스팩 합병 대상 업종은 코스닥 시장 주요 업종과 유사하게 다양한 업종들이 상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는 당시 호황인 업종들의 합병이 주를 이뤘다. 2010~ 2011년에는 자동차, 2012년에는 소프트웨어(게임·보안솔루션), 2014년~2015년에는 화장품 등이 주요 상장 업종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스팩 합병 업종별 통계를 보면 34%의 비율로 제조업이 1위다. 이어 IT가 32%로 2위, 바이오 업종이 14%로 3위를 차지했다.

스팩 합병 이후 3개월간 주가는 스팩 공모가(2000원) 대비 39.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74사중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56사로, 하락한 기업 수 18사보다 많았다. 상승기업의 비율은 75.7%다.

최근 스팩은 중소형 규모(공모 100억원 이내)가 일반적으로 정착해 IPO 분야의 중형 IB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KB, 하나금투, NH, IBK, 미래대우 순으로 스팩을 많이 설립했으며, 합병상장은 KB와 하나금투, IBK 그리고 NH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스팩제도 활성화 노력을 통해 스팩이 우량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창구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홍보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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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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