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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리얼돌' 찬반논란 가열…"욕구해소" vs "존엄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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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기구일뿐" 주장에 "성범죄로 이어질 것" 주장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 리얼돌 공장은 총 4곳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150cm 크기의 리얼돌은 현재 3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 구매층은 50·60대 중년남성과 중증장애인들이다.

리얼돌 판매 찬성 측은 성욕구 해소, 외로움 해소, 성범죄 예방 등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에 판매 반대측은 변태문화 확산, 여성 인권 유린, 잘못된 성 관념을 갖게될 것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리얼돌 논란은 지난 2017년 한 성인용품 수입업체가 인천세관에 수입신고를 냈다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라며 반려당한 뒤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처음 불거져 나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얼돌 판매를 두고 성적욕구 해소의 도구로 볼 것인지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도구로 봐야할 것인지가 올 한해 최고의 이슈 중 하나였다. 사진은 한 리얼돌 전시장 모습 2019.12.30 kh10890@newspim.com

이에 지난 6월 대법원은 '리얼돌'의 수입 허가와 관련해 "성인의 사적이고 은밀한 사용을 목적으로 한 성기구의 수입 자체를 금지할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리얼돌 수입을 허가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판결 이후 리얼돌 수입 신고 건수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대법원 판결일인 6월 13일까지 리얼돌 수입허가 신고는 29건었지만 판결 이후 8월 말까진 111건이 신고됐다.

그러나 소송을 낸 당사자의 수입품 1건 외에는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남녀 젠더갈등 심화…얼굴 본따 만들어도 법적 제재 못해

대법원 판결 뒤 논란은 더 일파만파 커졌다. 성인용품으로 볼 것인지, 규제의 대상으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남녀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뉴스핌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광주광역시 남성·여성(각 25명씩) 50명을 대상으로 리얼돌 규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 23명, 반대가 27명이었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대부분이 리얼돌 규제를 반대했고, 여성은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얼돌 규제 찬성 측은 "여성을 성적 해소의 도구로 삼으면 안된다", "성범죄가 증가할 것" 등의 이유로 리얼돌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리얼돌 판매에 찬성 측은 성인용품 중 하나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반대 측은 리얼돌은 사람 형태로 제작된 것이라 똑같은 잣대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무인 성인용품점 2019.12.30 kh10890@newspim.com

반면 리얼돌 규제 반대 측은 "중증장애인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리얼돌로 인해서 오히려 성범죄가 줄어들 것", "야동도 규제하고 있는데 성인용품까지 규제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생겨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리얼돌은 쿠팡,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성인용품 전문점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는 특정 인물의 얼굴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하면서 '아동 형상 리얼돌' '연예인, 지인 형상 리얼돌'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때문에 성인용품으로 볼 것인지, 규제의 대상으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찰도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리얼돌을 특정 인물의 얼굴을 본따 만들어도 초상권은 민사의 문제라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며 "법적 근거가 제대로 마련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성인용품 중 하나" vs "성범죄 늘어날 것"

뉴스핌은 논란의 중심인 리얼돌을 확인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리얼돌 전시장'을 직접 방문했다.

150cm 남짓한 크기의 '리얼돌'은 사람 형상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조잡한 형태였다. 전시장을 찾은 남성 고객들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6월 대법원은 리얼돌 수입금지 소송과 관련해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 왜곡할 만큼 노골적 방법으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사진은 광주광역시 리얼돌 전시장 2019.12.30 kh10890@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리얼돌은 단순히 성인용품의 하나일뿐 다른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여성전용 성인용품도 있는데 왜 리얼돌만 가지고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리얼돌 전시장 카페에 게시글을 남긴 B씨는 "장애가 있어 여자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리얼돌 덕분에 성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겨 좋았다"고 전했다.

리얼돌을 단순한 성인용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리얼돌 존재 자체도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팽배하다.

성인용품점 앞에서 만난 신지혜(26)씨는 "나중에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누군가의 얼굴을 본따서 성적인 욕구를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사람 형태의 성인용품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동구 대인동의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다는 30대 여성은 "리얼돌이 300만원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구매할 정도로 경제력 있는 사람이면 성적 욕구도 일반 남성에 비해 남다를 것"이라며 "리얼돌에게 온갖 변태행위를 하다가 결국 사람에게도 같은 행위를 하려고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여성은 "이런 변태적인 성인용품을 규제하지 않으면 아동을 본딴 리얼돌도 제작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리얼돌 논란은 대법원 판결 이후 더욱 거세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얼돌 찬반 게시글이 수십건에 달하는 가운데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게시글이 26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2019.12.30 kh10890@newspim.com

인천에서 리얼돌 공장을 운영하는 안원준 대표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중국 같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생산·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리얼돌을 규제하려는 것은 남성의 자위행위까지 정부에서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얼돌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리얼돌을 사용함으로서 성범죄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지금까지 리얼돌 때문에 성범죄가 일어났다는 뉴스를 본적이 없다"며 "리얼돌을 규제하기 위해 억지 주장을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인천에서 제작되고 있는 리얼돌 공장 2019.12.30 kh10890@newspim.com

안 대표는 "지금까지 연예인이나 특정 인물을 본따 리얼돌을 만들어주라는 연락은 단 한번에 불과했고, 그런 연락이 와도 특정인물의 형태로 제작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은 "리얼돌에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리얼돌은 규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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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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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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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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