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중, 2차전은 관세 대신 수출입통제·투자제한·제재로 싸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대중 관세 일부 철회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합의를 이뤄내면서 미중이 무역전쟁 1차전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이 원하는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한다 해도 세계 최대 강국 간 패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국 간 지정학적, 경제적 패권을 둘러싼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와 미국의 경제 시스템 간 간극은 여전히 넘기 힘들기 때문에 갈등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양국이 경제 패권을 둔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른 것과 달리 수출입 통제, 투자 제한, 제재 등의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년 간 미국 정부는 2차전에 대비해 조용히 법적 구조물을 세워놓았다. 지난 2018년 미국 의회는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미국 내 외국 투자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합심해 중국산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미국 내에서 미국 기업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워싱턴에서는 미중 비즈니스 및 투자 관계를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처럼 경제적 강압 수단을 활용하는 미국 정부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격법을 전면적 관세전에서 선별적 강압 수단으로 옮겨갔음을 의미한다고 FP는 해석했다.

게다가 화웨이에 대한 공격 또한 전면전이 아니라 다각도의 측면 공격이 주를 이뤘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이란 제재를 위반했고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쳤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 올렸다. 또한 우방국들에 화웨이를 배척하라는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부작용도 낳았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글로벌 매출은 타격을 입지 않았고, 오히려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게 해달라고 미국 기업들이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서방 쪽에서 미국의 외교 공세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둬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이 화웨이를 5G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고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도 화웨이를 핵심 5G 사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등 소수를 제외하면 신흥국에서는 화웨이가 여전히 네트워크 개발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은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FP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측면 공격에 나설 때 네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경제적 강압 조치에 나설 때 미리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리 경고를 날려준 덕에 화웨이는 1년치 부품을 사재기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여유가 있었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이 입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웨이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구할 수 없는 부품을 공략해야 한다고 FP는 조언했다.

두 번째는 외교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무역전쟁의 레버리지로 취급함과 동시에 화웨이를 배척해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우방국들에 믿음을 주는 데 실패했다.

세 번째는 중국 제품에 대한 대체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5G에 있어서 화웨이에 그나마 맞설 수 있는 스웨덴 에릭슨조차도 화웨이처럼 통합적 솔루션을 낮은 비용에 제공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마지막은 경제적 강압 조치로 인해 장기적으로 의도치 않았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기업들은 미국이 화웨이를 배척하면 화웨이가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구글의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할 OS 개발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 확률이 낮은 시나리오이기는 해도 화웨이의 OS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P는 미국이 전면전이 아닌 이처럼 각종 제재와 통제로 중국을 공격함으로써 경제 패권을 둘러싼 2차전은 화웨이가 상징하는 압박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