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년사] 손병석 코레일 사장 "안전 예산에 1.7조원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6:13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6:13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1조7000억원의 예산을 안전에 투입한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2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일 대전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국민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 한 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안전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 강화를 위해 '유지보수 장비 첨단화'와 '작업자 안전 최우선 방안 마련'을 제시하고 사물인터넷 등 앞선 기술을 철도 현장에 활용하자고 독려했다. 또 미세먼지 저감 등 생활밀착형 안전관리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혁신으로 사회적가치 실현 ▲재무 건전성 확보 ▲기술개발과 해외사업 진출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구현 등 2020년 경영 방침을 밝혔다.

시무식에 앞서 코레일은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안전 강화를 위해 ▲규정과 수칙 절대 준수 ▲확인과 협의 철저 ▲가장 안전한 방법 선택을 결의했다.

다음은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신년사 전문이다.

한국철도 가족 여러분!

2020년 새해를 여는 희망찬 기적소리가 울렸습니다. 3만여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전해져 고객과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한 2020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9년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철도안전에 있어서는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를 국민께 드렸습니다. 철도사고는 17% 가량 줄었으며, 특히 생명과 관련된 사상사고는 1/3 이상 감소하며 사람중심 안전경영의 결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밀양역 사고와 철도파업, 회계오류 등으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위기도 맞았습니다. 성과보다는 국민의 실망을 먼저 새기고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합니다.

2020년, 우리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변화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가 함께 공유해야 할 중점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국민이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야합니다.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올 한 해 총 1조7천억 원 규모 예산을 안전에 투입하겠습니다. 신규열차를 도입하고 유지보수 장비를 첨단화해야할 것입니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로 위에서 작업하는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물샐틈없는 안전시스템을 만들어주십시오. 미세먼지 저감, 선로주변과 철도건널목 방호설비 보강 등 생활밀착형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만약의 사고에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갑시다. 국민과 직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상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철도안전에 대해서는 무한의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것입니다.

둘째, 공공철도를 위한 서비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합니다.

철도 중심의 보편적 이동서비스를 구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됩시다. IT기반 스마트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영업제도를 개선해주십시오. 간편 예매서비스 개발, 공공택시 연계서비스 등 국민 모두를 위한 철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야합니다. 역사 내 매장과 공사 홈페이지 등 철도의 자원을 사회적 약자와 나눠 상생에 앞장서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등 건전한 공공일자리 마련에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건실한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납시다.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더 높여야합니다. 열차운행체계 최적화 및 다원사업 확대로 경영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여객부분은 일반철도 고속화에 맞춰 수요 중심으로 개편하고, 광역철도는 역과 인력의 운영을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물류부분도 구조적인 경쟁력의 한계를 돌파해야합니다. 재무회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시스템을 이중화하고 회계 등 핵심인재를 양성해 경영리스크를 한층 철저히 관리해주십시오.

넷째, 기술개발과 해외사업 진출로 미래철도에 대비하겠습니다.

철도 소재부품부터 운영시스템까지 국내 철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야겠습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정비 및 유지보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과감하게 현장에 도입해야합니다.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협의체 '팀코리아'에서 철도 운영을 담당하는 중심축으로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 아울러,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기반을 닦고 정부 및 관련국과의 긴밀한 협력 위에 남북철도, 대륙철도를 차분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조직 내 비중이 높아지는 다양한 세대가 화합하기 위해서는 권위와 형식보다는 대화와 공감의 문화가 마련돼야 합니다. 의식개혁과 제도개선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한국철도의 조직문화가 싹틀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뢰와 화합의 결실이 한국철도 발전은 물론 국민들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철도가족 여러분!
한국철도공사 출범 15년을 맞는 올해는 큰 변화의 해가 될 것입니다. 쉽지 않은 당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만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이 힘차게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