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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PK 수성 전략으로 '남해 이장' 김두관 차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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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6일 최고위서 공식 요청
지난해에는 조국 출마 요청 하기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두관 의원을 경남 양산을 지역에 출마시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총선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4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부산 출마를 요청한 것과 판박이다. '낙동강 벨트'를 세운 20대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와 달리 PK 민심 이탈이 심상치 않은 탓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홍철 위원장이 김포에 있는 김 의원을 (PK) 지역으로 보내 전체적으로 총선을 이끌어가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전통적으로 PK지역은 다른 야당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지만 해볼 만한 수준으로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김 의원의 경남 양산을 지역구 차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을 지역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형수 의원 지역구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정치적 상징성도 있다.

또 민주당 소속인 김일권 양산시장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상태다. 총선에서 시장 재선거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으로서는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 선거까지 준비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민 위원장이 초선인 김 의원 차출을 요청한 이면에는 PK 민심 이탈과 차기 총선에서 PK 지역에 걸맞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PK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에 육박했다. 한국당은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민심은 뒤집혔다. 지난 1월 2일 리얼미터 잠정집계에 따르면 한국당은 PK지역에서 44.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3.5%에 그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가져간 '낙동강 벨트'도 흔들리는 셈이다.

민주당이 PK 민심 이탈 대응에 나선 것도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부산 출마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구심점이 필요한 PK 지역 특성도 고려됐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정치적 중량감과 상징성을 갖춘 인물이 부산지역에 출마한다면 다른 지역도 영향을 받는다"라며 "과거 조 전 수석 출마 요청도 '민주당이 부산에 신경을 쓴다고 거물을 데려왔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마을 '이장' 출신으로 후에 남해 군수, 경남지사를 거쳐 여의도에 입성한 인물이다. 또 지난 2012년에서는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도 했다. PK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주당에게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leehs@newspim.com

다만 김 의원 입장에서는 경남 차출론에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다. 김포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재차 '하방'되는 격이라서다. 앞서 김 의원이 2014년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것도 당의 요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은 경선을 치러 후보자가 됐고 본선에서는 낙선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김포갑에 출마, 59% 득표율로 초선 의원이 됐다.

김 의원 측은 "PK가 어렵다는 당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면서도 "김 의원이 아직 결정은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해온 것도 있는 만큼 김포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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