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문체부 블랙리스트 사태 죄송, 예술 자유 최대한 보장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20:22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20:22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참석 "예술인 생활 안정과 창작 지원"
손숙 "대통령, 대학로 작은 소극장에서 봤으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 정부의 문체부 블랙리스트 사태를 언급하며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해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과 창작을 지원하고, 복지 수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문화예술인들의 고용보험제를 법제화하는 입법도 있고, 문화예술인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법안들도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생활에 대한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한국 드라마, 방탄소년단 등 K-팝을 언급하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고정관념처럼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아주 성장했지만 문화나 민주주의, 시민의식 같은 것은 멀었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렇지만 우리 문화예술은 전 세계가 찬탄할 정도로 아주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나 시민의식 면에서도 지금 전 세계가 극우주의나 포퓰리즘의 부상 때문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정말로 아주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에 전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예술계 신년 인사회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조정래 작가, 안숙선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이주요 설치미술가, 김시영 도예가, 한양규 건축가 등이 참석했다.

또 송소의 국악인, 유동근·정보석·손현주·문소리 배우, 엄용수·송은이 예능인, 양희은·김종진·황치열 가수, 이상복·홍은주 디자이너, 석창우 의수화가 등 총 80여명이 함께 했으며 국악인인 남상일 씨가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는 조정래 작가가 덕담을 진행했고, 이어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김동현 바이올리스트, 가수 홍진영 씨가 신년 인사를 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마음이 아플 때는 극장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국정 때문에 24시간 스트레스 속에 사는 것 같은데 너무 힘들때는 극장에 한번 오시면 스트레스가 확실히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그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사기 진작이 될 것이니 힘들더라도 대학로 작은 소극장에서 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을 가져봤다"면서 "K-팝은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데 상대적으로 기초예술은 힘든 곳이 많다. 그런 쪽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