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통큰 투자에 '퇴출 시위' 아마존 인도 드림 막힌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1:57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2:4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1세기는 인도의 시대가 될 것이다."

반독점 규제와 소상공인들의 '안티 아마존' 감정을 달래기 위해 인도로 달려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인도에 수 십억달러의 통큰 투자를 단행, 소위 '인디아 드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이번 방문에서도 1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인도는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방문 첫 날부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며 성난 민심이 표출됐고, 감독 당국의 반독점 규제가 날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전자상거래 신화를 세운 베이조스가 인도 시장 장악에 고전하는 모습이 세간의 화제다.

인도 전통 복장으로 읍소하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인도 전통 복장을 하고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베이조스의 모습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수 년간 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도 아마존은 인도에서 이렇다 할 결실을 거두지 못한 상황.

이날부터 3일간에 걸친 베이조스의 인도 방문은 인도 기업인들 사이에 날로 고조되는 아마존 퇴출 목소리와 날을 세우는 정부의 규제 등 비즈니스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격언까지 인용하며 인도의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300개 도시에 수 천만명에 달하는 인도 소상공인들이 '아마존, 돌아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베이조스가 인도에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인도의 반독점 감독당국은 아마존의 인도 비즈니스와 월마트가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인도 토종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인도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6년쨰다. 미국의 공룡 업체가 진출한 이후 비즈니스가 크게 악화됐다는 것이 현지 소상공인들의 주장이다.

가격 정책부터 입점 업체의 선정, 머천다이징과 운송까지 아마존의 경영 방식이 기존의 공급망과 시장 질서를 흔들어 놓은 데 대한 반감이다.

아마존의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이 토종 업체들의 성장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날로 고조되고 있다.

아마존 퇴출을 외치는 인도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마존의 주장은 다르다. 인도 현지에 6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고, 50만개를 웃도는 거래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시장 접근이 막혔던 소도시의 중소 업체라는 얘기다.

베이조스는 2025년까지 아마존을 통해 전세계로 수출되는 상품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심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000만에 이르는 무역업자들은 아마존이 최악의 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실제로 영국 BBC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의 인도 소매시장에서 아마존과 플립카트는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인도 정부는 해외 투자 유치가 절실하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강하게 견제하는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독점 조사 결과와 아마존의 인도 야망의 실현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