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 성명서 방위비 증액 압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에 대한 성명에서 "일본의 기여가 더욱 늘어나 동맹관계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일 안전보장조약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당시 총리가 1960년 1월 19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서명하면서 그해 6월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아베 총리를 '좋은 친구'라고 표현하는 등 축의를 표한 뒤 "지난 60년에 걸친 양국의 단단한 동맹관계는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필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보장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계속되고 새로운 과제가 생겨나는 가운데 미일동맹을 한층 강력하게 하고 심화시키는 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 상호 안전보장에 대한 일본의 공헌(기여)이 더욱 커져 동맹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NHK는 이에 대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인터뷰에서 '부담은 공평해야만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올 여름 본격적으로 시작할 주일미군 주둔 경비 협상에서 일본 측이 부담을 늘리도록 요구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