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발행 MBS가 전체 절반 넘어
금융회사 13.3조·일반기업은 10.3조 발행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 등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2년만에 5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년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9년 ABS 발행총액은 51조7000억원(발행건수 153건)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2019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연간 ABS 발행금액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2년만이다. 2017년 ABS 발행금액은 57조6000억원, 발행건수는 167건에 달했다. 2018년에는 49조4000억원, 발행건수 163건에 그쳤다.
종류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MBS(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가 2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이는 4분기 중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이에 동반한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변화된 예대율 규제 시행에 따른 은행의 주금공 앞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3조3000억원을 발행했고,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조 10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채권 기초 ABS의 경우 1조8000억원 증가한 31조6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 및 중소기업 회사채 기초 P-CBO가 각각 17조5000억원, 2조6000억원 발행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