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지구촌 車 시장 '장기 침체' 경제 바퀴까지 빠진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1:55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01:5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로벌 GDP의 약 6%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가 뒷걸음질 치면서 경제 전반에 충격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차량 15대가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에 인도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업계는 신흥국과 전기차 시장의 외형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장 판매 증가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각)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규모는 9030만대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4% 이상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17년 952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후퇴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둔화가 시장 전반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2019년 중국의 차 판매는 전년 대비 230만대 급감했다. 미국과 무역 전쟁 속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된 데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악재로 작용했다.

2020년 전망도 흐리다. 지구촌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 업계는 올해 판매량이 0.3% 감소하며 9000만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자동차 판매 감소를 예상한 한편 2021년에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 등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선진국 자동차 시장 역시 강한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 년 사이 전세계 자동차 판매 실적이 2017년 세운 기록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비관론자들은 시장 성장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판매 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의 신차 판매가 선진국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는 시기를 2023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도 역시 성장 둔화와 신용시장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크게 꺾였다.

문제는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을 강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전세계 GDP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세계 교역시장에서 비중도 8%에 이른다. 관련 업계는 철강과 알루미늄 소비 2위에 랭크, 판매 부진이 상품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

미국과 유럽 메이저들은 이미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이는 부품 업계와 민간 소비까지 광범위하게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충전소 확충을 포함한 인프라 건설이 초기 단계인 데다 관련 정책의 미비도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공급망 혼란도 침체에 빠진 자동차 업계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우려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