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덜 팔고도 실속 차렸다"...현대·기아차, 내수 가격 경쟁력은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2019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
현대·기아차 판매 감소에도 '호실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차가 SUV와 제네시스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판매 대수 보다 수익성 높은 차량에 대한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차량 판매 가격이 해마다 오르는 만큼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고수익 SUV+제네시스+@

현대차 이철곤 IR담당 상무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등에서도수익성 중심의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SUV 비중 상승을 통해 판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중남미, 아태와 국내, 인도 등 판매 비용 절감과 원가 개선을 권역으로 나눠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권역별 전략과 함께 지난주 국내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의 시장 진입과 신형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40.5%로, 전년 35.8%와 비교해 4.7%포인트(p) 증가했다. 또 제네시스도 2018년 1.6%에서 지난해 2.0%로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2020.01.22 kimarang@newspim.com

현대차 주요 모델 중 전 세계 가장 많은 판매된 차종은 투싼이다. 투싼의 판매 비중은 12.2%로, 지난해 67만2141대 판매고를 세우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투싼에 이어 ▲소형 SUV 코나 6.9% ▲싼타페 6.3% ▲팰리세이드 2.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목표도 처음으로 10만대를 넘긴 11만6000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투싼과 함께 신형 아반떼를 출시해 국내외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형 모델인 만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SUV 판매 확대로 인한 세단 시장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 등 세단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보다 높여야 급속한 시장 축소를 저지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판매량이 3.6% 줄었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 지난해 연간 실적은 ▲판매 442만5528대 ▲매출 105조709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 ▲당기순이익 3조26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1% 오른 실적이다. 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증가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도 주효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3.5%에 그친 현대차는 올해 목표를 5%로 세웠다.

 ◆ 해외 평균판매단가 3.5% ↑..."골든 사이클 효과 기대"

이날 현대차에 이어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도 최대 화두로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 58조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실적이다.

판매대수는 277만2076대로 1.4%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지난해 SUV 판매 비중은 43.2%로, 전년 동기 대비 2.9%p 늘었다.

내수 ASP는 2450만원에서 2490만원으로 1.6% 올랐고, 수출 ASP도 1만5500달러에서 1만6100달러로 3.5% 뛰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기존 8만대에서 10만대로 증산할 예정이다. 또 유럽에 전기동력차 등 친환경차를 늘리는 반면, 내연 기관차를 줄이기로 했다. 강화된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우정 기아차 전무는 "지난해 텔루라이드부터 하반기 K5까지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 효과'가 올해도 이어져 자연스러운 물량 증가와 함께 전체적 매출 증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월달 쏘렌토 후속모델, 6월부터 양산될 카니발 후속모델, 인도는 카니발 시장에 들어가 양산 개시되고 있고 7월에 소형 SUV가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SUV와 RV를 추가 출시하며 수익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2020.01.22 kimarang@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