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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보수통합] ②웃으며 악수했지만 '속내' 다른 한국당·새보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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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주도권 쥐고 싶은 새보수당
안철수 '선 긋기'에 조급해진 한국당

[편집자]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통합 논의가 발등의 불이다.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3연패(敗)를 하며 반드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함께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내달 통합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서는 치열한 지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러브콜과 선긋기도 반복되고 있다. 뉴스핌이 현재 진행 중인 보수통합의 움직임과 전망에 대해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참 많이 돌고 돌아 우리가 다시 같이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당에 있고 싶은 마음이 표현되셨나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전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지난 7일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책임대표의 첫 대면이 있었던 날의 대화다. 보수 통합 논의가 술술 플릴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상 보수 통합 논의가 시작되자 유승민 의원의 보수통합 3원칙 수용, 양당간 협의체 구성 등을 놓고 연일 통합 열차는 삐걱댔다.

지난 20일 두 당이 양당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다시 논의는 시작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다. 각 당의 속내가 달라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예방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1.07 kilroy023@newspim.com

◆ 통합 주도권 쥐고 싶은 새보수당…백기투항 할 수 없다

새보수당 입장에서는 통합 논의에 있어 '주도권'을 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석의 새보수당이 108석의 한국당에 흡수통합 되지 않으려면 통합 논의의 주도자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특히 아직까지도 한국당 내에 유승민 의원, 새보수당과 함께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보수당으로서는 '머리 숙이고' 들어가지 않는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

통합 논의 초창기부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유승민 의원의 통합 3원칙'을 직접 수용한다는 발표를 하라고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의 양당간 협의체 구성 제안도 마찬가지다. 사실 새보수당은 한국당과 양당간 물밑 논의를 지금까지 이어왔다. 양 당 의원들 이 수시로 만나 의논해왔다.

그럼에도 굳이 '양당간 협의체'라는 공식 기구를 합의 하에 만들자고 공론화 시킨 것은 결국 주도권을 더 확실하게 쥐기 위해서다.

특히 혁통위가 최근 통합 논의를 주도해가는 상황에서 새보수당은 혁통위를 '자문기구'로, 공식 협의 채널을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양당간 협의체로 끌어오고 싶어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당을 나가 3년 동안 고생했는데 백기투항 하는 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겠냐"면서 "새보수당 의원 8명도 있으니 이런 식으로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향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23 dlsgur9757@newspim.com

◆ '안철수 선긋기'에 보수 통합 다급해진 한국당

새보수당이 통합의 주도권을 조금이라도 더 쥐려는 것을 한국당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지금까지 새보수당에서 요구해온 사항들을 모두 수용했다.

새보수당이 양당간 협의체 구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을 때만 해도 "적절하지 않다"며 간접적으로 부정의 뜻을 드러낸 한국당이 5일만에 입장을 바꿔 이를 수용한 것이었다.

한국당으로서는 조급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황 대표가 강조해온 보수통합이 3개월째 논의에 진전도 없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 밥상에 '보수 통합'의 화두를 올려야 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선긋기'도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를 가속화 하는 데 한 몫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귀국한 뒤 줄곧 보수 통합 논의와 관련해 "관심 없다"며 합류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

안 전 대표와 손을 잡아 통합 효과를 극대화 하길 희망했던 한국당으로서는 최선이 아닌 차선책을 택해야 했다. 새보수당과 확실하게 손을 잡아 개혁보수 및 중도층을 끌어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향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23 dlsgur9757@newspim.com

◆ 갈길 먼 통합 논의…2월 통합신당 창당 가능할까

여러 부침을 겪으며 지금까지 이어져온 통합 논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혁통위에서 예상하고 있는 2월 중 통합신당 창당도 현실화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선 아직까지도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정당 간 논의가 삐걱대고 있다. 통합 논의를 지휘하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만남을 갖지 않았다.

황 대표의 23일 조찬 회동 제안에 유승민 의원은 "양당간 협의가 어느정도 진행된 후 만나자"며 거절했다.

또 바로 다음날은 두 대표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보수 통합 대상을 두고 황교안 대표는 "목표를 크게 잡겠다"며 우리공화당도 통합 대상임을 시사했지만, 유승민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통합 논의에) 포함되면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

유 의원이 같은 날 '당대당 통합'이 아닌 '선거 연대'를 언급한 것도 통합 신당 창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을 담은 발언으로 볼 수 있다.

한 보수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 신당이 그 시간 안에 그렇게 빨리 구성되기는 어렵지 않겠냐"면서 "다만 당대당 통합이 어려워지면 보수 진영간 신뢰가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연대도 어렵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한 한국당 의원 역시 "통합이 안 되면 굳이 선거연대를 할 필요가 있겠냐"면서 "새보수당 의원들의 지역구는 대체로 보수 진영에 좋은 텃밭이다. 통합이 안 되면 연대 없이 한국당 후보 내서 선거 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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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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