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우한 폐렴' 단체여행 금지에 태국·이란도 울상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6:4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명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받던 국가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부터 중국인의 해외 단체관광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지 시기는 중국 설인 춘절(春節)과 겹치기 때문에 특수를 기대했던 국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北京)역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 지난해 말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견된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0.01.27 kebjun@newspim.com

최근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관광지인 태국도 울상이다. 수도 방콕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을 이끄는 한 태국인 가이드는 "(단체관광) 금지가 2~3개월 이어진다면 사활적인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 관광·스포츠성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자는 약 1099만명이었다. 국가 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숫자로, 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30%를 차지한다. 그만큼 우한 폐렴으로 인한 영향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콕의 왕궁 주변에서 과일·주스를 판매하는 한 점포의 점원도 신문 취재에 "손님의 80%가 중국인"이라며 "바이러스는 무섭지만 단체 관광을 모두 금지하는 건 지나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란도 중국 정부의 단체여행 금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게 21일 간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원유수입에만 의존하는 재정구조를 바꾸기 위해 연간 약 3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게 목표였다. 

이란에서 중국인 전문 투어를 운영하는 한 여행회사 담당자는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줄었다"며 "150여명 정도로 전망했던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한 폐렴을 우려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꺼리는 국가도 있다. 현재까지 4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말레이시아에서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이틀동안 중국인 입국금지에 찬성한 사람은 37만명이 넘는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중국 국적자에 한해 일시적인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