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비규제지역·광역시 등 경쟁률 높을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다음달부터 주요 건설사들이 알짜 단지를 내세워 분양시장의 문을 연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818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2206가구)보다 18.5% 늘어났다. 지역별 물량은 수도권 1만9479가구, 지방 1만8705가구다.
각 건설사별 첫 분양 단지도 관심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서울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선보인다.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은 899가구며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서울 도심권에 위치해 종로, 을지로가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제일건설이 오는 3월 중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총 2474가구로 옥정신도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약 4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또한 서울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신도시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도 마쳤다. 초등·중·고등학교(예정)가 모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일부 단지에서는 호수 조망도 가능하다. 실내수영장, 체육관, 골프장, 사우나가 들어서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수원에서는 다음달 대우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 팔달구 팔달8구역 재개발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를 분양한다. 총 3603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179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분당선 매교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서는 오는 3월 '동탄역 헤리엇'이 분양 예정이다. 현대BS&C가 시공하며 아파트(전용면적 97~154㎡, 428가구) 외에도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50실), 북유럽풍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사업지는 수서고속철도(SRT)가 정차하는 동탄역과 가깝다. 리베라CC가 단지와 접해 있어 골프장 조망(일부 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제주도에서는 다음달 동부건설이 서귀포시에서 '동홍동 센트레빌'로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212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에 제습 및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중앙로를 비롯한 다양한 도로망이 인접해 제주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또한 동홍초등학교를 비롯한 다수 학교가 가깝다.
부동산 전문가는 "1~2월은 분양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며 "서울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한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도 커 경쟁이 치열한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