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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암 유전자 지도' 완성...개인 맞춤형치료 시대 열린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1:49

과학자 1300명 참여 프로젝트, 완성하는 데 10년 소요
암 38종류 DNA 염기서열 해독…발생 시점 측정법도 개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간의 사망 원인으로 심장병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암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 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암 치료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들을 지도화한 프로젝트 결과가 네이처를 비롯한 과학·의학 전문지에 게재됐다. 과학자 1300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프로젝트 참여 연구진은 환자에서 추출한 암 38종류의 샘플 2600개의 DNA 염기서열을 해독해, 같은 환자에 나온 정상 조직의 게놈과 비교했다. 연구진은 암 세포와 정상 조직에서 차이가 나는 30억개의 염기를 추적함으로써 암과 관련된 모든 생물학적 경로를 분류할 수 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종양이 언제 생겨났는지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했다. 암이 나타나기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에 발생하는 세포 내 초기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프로젝트를 이끈 프란시스크리크 연구소의 피터 반 루는 "우리는 이제 암 30여개 종류에 대해 '어떠한 유전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다"며 이런 패턴을 푼다는 것은 훨씬 빨리 암의 징후를 포착할 새 진단시험의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또 다른 인물인 웰컴생어 연구소의 피터 캠벨은 "같은 암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두 환자가 동일한 약물 치료를 했음에도 왜 그렇게 매우 다른 결과를 보였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상이한 결과는 장기간 수수께끼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치료 환자의 암 게놈이 서열화되면 의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암 게놈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FT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대폭 줄일 개인 맞춤형 암 치료법을 눈 앞에 두게 됐다고 표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심장병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실험실 연구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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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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