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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 험지' 양산을에서 김두관과 붙겠다"…김태호 "고향 출마"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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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12일 회의 열고 당 지도자급 험지 출마 관련 논의 진행
김태호 "창원성산 출마 아냐…거창 출마 뜻에 변함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험지는 수도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남에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경남 험지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의 성지' 양산을, '노무현의 성지' 김해을, '근로자의 성지' 창원성산이 대표적인 경남 험지 세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홍 전 대표는 "선거에서는 상대방 누구와 맞붙는지도 관심사 아니겠느냐"며 "그래도 경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중 김두관 의원이 가장 큰 인물이기 때문에 양산을 지역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은 지난 2010년 경남도지사를 지낸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경남 지역을 지키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지역구인 김포를 떠나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만약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가 결정되면 이 지역은 전직 경남도지사 간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경남 밀양에 있는 홍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이미 시기적으로 늦은데다, 고향 출마를 못하게 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며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당 공관위가 험지 출마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천 배제까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가 한 발 양보해 공관위와의 타협점을 제시한 셈이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에서는) 수도권 험지를 이야기 하는데, 나는 이미 수도권 험지에서 20년간 (정치생활을) 해오지 않았냐"며 "이제 내가 제안을 했으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일쯤 논의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국당 입장에서도 전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해 무소속의 경쟁 후보가 되는 것 보다 경남 격전지에 배치하는 것이 당 선거 전략에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관위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고 당 지도자급 인사들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홍 전 대표와 함께 당으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가 경남 창원성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 전 지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김 전 지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거창 출마) 뜻에 변화는 없다"며 "창원성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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