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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봉준호 나오려면…정부 지원 정책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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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결국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스스로 신기록을 깨며 세계 영화판을 흔들고 있는 '기생충'은 한국영화 100년사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까지 바꾸고 말았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기생충'의 열매와 함께 그 뿌리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토양 점검을 통해 '제2, 제3의 봉준호'를 기약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오스카)까지, 그야말로 새 역사를 창조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열풍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 영화사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까지 바꿔놓은 '기생충'이 영화 한류의 원동력이 되리라는 장밋빛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봉준호를 키워내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카 수상 낭보가 전해진 지난 10일 "지난해 황금종려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하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10 photo@newspim.com

우선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이달 20일 개최되는 베를린영화제에 젊은 한국 영화감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영 코리안 캠페인'을 진행, 한국 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봉준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의 부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김영구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팀장은 뉴스핌에 "지난해부터 '영 코리안 캠페인'과 같은 홍보 전략이 구상됐고, 올해부터 추진한다"며 "새롭게 떠오르는 한국의 영화감독, 주요 스태프, 배우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베를린영화제 기간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영 코리안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 코리안 시네마' 홍보수단에는 영화제 기간 파티를 비롯해 옥외광고, 영문판으로 된 책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는 기획 단계이며 매체 홍보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KAFA) 중 장편영화 과정도 강화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봉준호를 비롯해 '파수꾼'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 '암살'의 최동훈 감독, '화이'와 '지구를 지켜라'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 '만추'의 김태용 감독 등이 거쳐간 영화 전문 교육기관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1984년부터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장편영화 제작 지원 예산을 21억원으로 늘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여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화감독 봉준호와 영화배우 송강호에게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19.12.19 89hklee@newspim.com

김영구 팀장은 "지난해 장편 영화 2편에 대한 제작을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편당 3억원 총 7편으로 늘렸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영화 산업 진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의 인재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는 제작 중심이고, 뉴욕은 독립영화를 만드는 기지다. 서울이 로스앤젤레스라면, 부산은 뉴욕처럼 다양한 장르영화가 나올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아카데미 수상 이후 정부가 다양한 영화 제작, 크리에이터 발굴을 비롯해 배급 지원 정책도 신경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비롯해 국립영화학교 등 영화아카데미의 확장 역시 필요하다고 봤다. 뭣보다 영화 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문화적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사실 해외에서 호평받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은 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며 "폭넓은 문화적 지원이 결국 영화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제2, 제3의 봉준호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만을 위한 전반적인 문화산업 지원은 물론 기초 학문에도 투자해야 한다. 청년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확장해야 한다. 이게 문화 발전의 기초가 되는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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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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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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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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