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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 일회성비용으로 순손실…"영업실적은 좋아"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0:42

지난해 연결 매출 3조898억원·영업익 2066억원 달성
여민수 대표 "'카뱅 퍼스트 전략' 통해 국내 최고 금융앱 도약"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멜론 영업권 등 영업비용 증가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898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183% 각각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8673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과 1750% 상승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손실이 4398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배재현 부사장은 당기순손실과 관련해 "최근 무형자산 가치평가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추세를 적극 반영해 멜론 영업권을 포함한 일부 무형자산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며 "그 결과 4분기 기타 비용은 일회성 회계상 비용이 크게 증가해 총 481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019년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의미있는 변화를 추진하고자 노력했다"며 "카카오톡은 '카뱅 퍼스트 전략'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측은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흑자전환에 성공, 하반기에 본적격진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수익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원한다면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한 기반이 검증됐다"면서 "올해 마케팅을 비롯한 비용집행은 시장 경쟁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준비 중이다. 올해에는 상반기 마케팅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 역시 "카카오페이 이용 규모는 13조5000억원으로 온라인결제가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카카오뱅크는 1100만명 사용자의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국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금융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 재팬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 전분기 대비 13%과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거래액 124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픽코마는 매출의 회계 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한 4233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대표는 "픽코마의 4분기 거래액이 134% 증가해 흑자전환 했다"며 "일본 시장에서 가장 잘팔리는 만화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페이지가 축적한 노하우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에서도 유료 콘텐츠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대만과 태국, 중국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며 K-콘텐츠 글로벌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화 노하우와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세이며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K-콘텐츠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성장,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카카오측은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 및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 및 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도 "카카오M은 경쟁력 있는 스토리IP, 제작 역량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콘텐츠 비즈니스의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의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웹소설로 읽고, 웹툰으로 즐기고,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인터랙티브하게 참여하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게임 부문에서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결정했으며 게임 개발 퍼블리시까지 영위하는 차별적 사업자로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수익 개선을 가속화하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제공=카카오] 2020.02.13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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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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