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대 전액손실' 라임 펀드, 오늘부터 가격 조정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6:12

21일까지 순차 변동…투자자 "화 난다" 분통
은행, 매주 1회 모여 현황 공유…법적대응 검토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최대 전액손실 가능성이 제기된 라임자산운용 자(子)펀드의 손실률이 이번주 투자자들에 순차적으로 통보된다. 확정된 손실률을 받아든 투자자들의 반발이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과 오는 19일 플루토 FI D-1, 테티스2호 모(母)펀드에 딸린 자펀드의 기준가가 순차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로고=라임자산운용]

지난 14일 라임자산운용의 발표에 따른 후속 절차다. 라임자산운용은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를 종합해 이달 18일 기준 플루토 FI D-1호(작년 10월말 9373억원)는 46%, 테티스 2호(2424억원)는 17%의 손실이 각각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중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체결된 라임 AI 스타 1.5Y 1호 등 자펀드는 모펀드 기준가 조정 후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이날에는 아직 실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플루토 TF 모펀드와 플루토 FI D-1 등 부실펀드에 재투자된 크레디트 인슈어드 모펀드의 기준가도 조정된다. 특히 플루토 TF는 폰지(다단계 금융) 사기 의혹을 받으며, 현 시점 약 50%의 손실이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두 모펀드에 딸린 자펀드들의 기준가도 순차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판매를 진행한 우리·신한·하나·부산은행들도 투자자에 조정된 자펀드 기준가, 손실 내용, 예정된 절차 등을 알리고 있다. 대상 투자자들에 일일이 전화를 돌리거나 우편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는 방식이다. 일단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말 플루토 TF 실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내 플루토 FI D-1, 테티스 2호의 상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손실률을 받아든 투자자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날 '라임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주까지 -4%이던 수익률이 -24%로 변경됐다. 화가 난다", "잘 해결되겠지 손 놓고 바라만 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사기나 부정당 판매에 대해 어필이 필요하다", "피해금액이 너무 커서 잠이 안온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신청을 독려하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분쟁신청 건수는 총 214건(은행 150건)이다. 금감원은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다음달 초 사실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분쟁조정 절차는 사실조사, 환매 진행경과 등에 따라 개시된다.

라임펀드 판매사인 은행들도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개인 재무상담사(PB)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에 정보를 수시로 제공했다"며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상환계획이 나오기 전까진 투자자들에 조정된 자펀드 기준가, 모펀드 실사 결과 등 한정된 정보만 안내 가능하다"며 "우리도 답답하다"고 했다.

현재 은행들은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한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그 동안 "라임자산운용이 문제를 숨겼다"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라임펀드 판매사 공동대응단은 매주 1회씩 모여 라임 사태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검찰수사 진행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사에 대한 위규사항이 발견되면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