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제2의 기생충 육성...신보, 콘텐츠 '보증' 500억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1:08

콘텐츠 대출 보증으로 투자 지원 강화…심사 조직 2배 키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제2의 기생충을 키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보증 규모를 확대한다.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콘텐츠IP 보증도 추진한다. 영화 기생충 신드롬으로 'K콘텐츠'가 재조명받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 물꼬를 틔우기 위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올해 문화콘텐츠 기업 보증 규모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대비 16.8% 늘어난 규모다. 콘텐츠 기업이 금융사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신보가 보증에 나서면 자금융통이 원활해질 수 있다.

신보의 문화콘텐츠 지원은 △문화산업완성보증(200억원) △문화콘텐츠기업 융·복합 지원 프로그램(100억원) △신한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200억원)으로 나뉜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2.19 yrchoi@newspim.com

기존에는 문화콘텐츠 융·복합 프로그램만 운영했으나 지난해부터 지원방식을 다양화했다. 융·복합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한 기업의 콘텐츠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최대 10억원을 보증하는 제도다. 자체 심사 모형을 갖추면서 보폭을 넓힌 것이다.

올해부터는 보증 규모와 심사 인력을 확대했다. 제작사가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대 15억원까지 보증하는 문화산업완성보증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늘렸다. 콘텐츠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류 해외진출 지원도 57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을 심사·관리하는 조직은 문화콘텐츠금융지원팀에서 문화콘텐츠지원센터로 격상하고 인원을 2배로 늘렸다.

재무제표 중심으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콘텐츠의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보는 게 특징이다. 시나리오나 출연 배우 등에 따른 흥행 가능성과 콘텐츠 완성 가능성을 평가하는 식이다.

신보 문화콘텐츠지원센터 관계자는 "재무비율을 낮춰 보는 대신 자체 모형으로 콘텐츠를 종합 평가한다"며 "전국 지점에 내부 평가단을 두고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보가 콘텐츠기업 대출 보증에 나선 것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도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담보가 부족하거나 재무제표조차 없는 곳이 많은 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콘텐츠기업 중 고정자산이나 유형자산을 보유한 비율은 30.7%에 불과하다. 자본금 규모가 1억원 미만인 기업은 62.8%에 달한다. 제조업과 달리 작품성이나 흥행 가능성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 제도권 금융회사의 자금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성장 가능성과 경제 파급력은 높다.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기준 매출 125조원, 수출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유발계수(10억원 어치의 재화를 생산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는 12.4명으로 자동차(6.8명)나 반도체(3.0명)같은 제조업보다 높다.

신보 관계자는 "성장성이나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으나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만큼 대출에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후 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콘텐츠IP 보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업이 IP를 활용해 상품 개발, 디자인, 샘플 제작 등에 나설 때 필요한 자금과 이를 공급하는 기업의 IP 사용권 구매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