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3일 3711명의 승객·승무원을 태우고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도착해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8일까지 54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감염자 명단을 보니 일본이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7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 외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는 △캐나다 45명 △필리핀 43명 △호주 37명 △중국 24명 △홍콩 17명 △영국 8명 △인도 8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29명, 80대 53명으로 고령자의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자별로는 17일 99명이 발생했고, 18일 88명, 16일 70명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루즈선에서는 오늘(19일)부터 승객들의 하선이 시작됐다. 발열 등의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 중 고령자를 우선으로 500명 정도가 먼저 하선한다.
하선한 승객은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귀가 후에도 건강관리를 계속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9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여객 터미널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20.02.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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