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종합] 박원순 "서울시내 광장집회 금지, 불응하면 물리력 행사"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0:45

서울시, 지역사회 감염차단 특별조치 시행
노인관련시설 임시휴관, 신천지 교회 폐쇄
대규모집회 강행시 물리력 통한 강제해산 검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서울·청계·광화문 등 서울시내 모든 광장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시민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해산도 검토한다.

노인복지관 등 3400여개에 달하는 노인관련 시설에 대한 임시휴관 조치도 진행한다. 서울소재 신천지 교회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절차에 돌입하는 등 대대적인 특별조치를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청계광장,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0.02.21 alwaysame@newspim.com

박원순 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서울, 청계, 광화문 등 서울소재 주요 광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집회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른바 신천지 슈퍼전파자로 인해 대구·경북 및 광주까지 급속히 확산되며 이날 오전 기준 1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에서만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집중방역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에 광화문광장에서 진행중인 각종 집회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감염을 우려해 집회를 취소한 진보단체와는 달리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집행 강행을 예고해 논란이 불거진바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처럼 감염병 발생했을 경우 서울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집회 등을 금지할 의무가 있다"며 "집회를 취소할 것을 통보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자제를 유도한다는 입장이지만 필요하다면 물리력을 행사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 자체 물리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경찰청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슈퍼감염의 원인으로 떠오른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는 영등포, 강서, 노원 등 4곳에 신천지 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주요 감염로라는 점이 확인된 이상, 충분한 안전을 확보할때까지 폐쇄에 돌입한다.

노인층에 대한 특별관리를 위해 노인회관, 노인복지센터 등 3400여개에 달하는 서울소재 노인관련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임시휴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구의 경우 어제부터 어르신들이 밀집하는 탑골공원을 폐쇄한바 있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모든 행정력을 통해서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