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코로나 직격탄' 보험사, 기준금리 동결 안도…"인상이 답"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3:46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3:54

금리인하시 이차역마진 부담 더 커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대면 영업이 많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이 2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앞으로 내릴 경우 생명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금통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변수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조기 인하설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일단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불행중 다행이란 분위기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면 영업이 많은 생명보험 특성상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엎친데 덮친 격"이라며 "내부 비용 통제와 사업비 절감 등의 마른수건 쥐어짜기 노력도 이어가겠지만, 결국 금리가 올라야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보험영업의 경우 텔레마케팅(TM) 채널이나 온라인(CM)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 비중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의 대면영업 비중은 전체 영업의 98%를 차지했다.

생보사들은 또 금리에도 직접 영향을 받는다. 현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가 고착화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했던 고금리확정형 상품 때문에 이차역마진 부담에 시름하고 있다.

이차역마진은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고금리의 이자와 현재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차역마진 규모가 크다는 것은 보험사의 자본 축소를 뜻한다. 생보사들의 지난해 자산운용수익률은 3% 정도인데, 과거 연 6% 이상 팔았던 상품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3% 정도의 역마진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생명은 4월 1일부터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4월에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을 검토중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운용해 낼 수 있는 예상수익률이다.

보험료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에 따라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싸지고, 낮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 업계에선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의 경우 '금리 상승' 빼고는 기대할 재료가 안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