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대출 2.5조 확대 등 지원 강화
3월 첫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 회동 예정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9조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한 합동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 합동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2.28 dlsgur9757@newspim.com |
은 위원장은 먼저 지난 7~26일까지 모두 1조3914억원 규모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지난 7일 정부는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신규대출 확대, 금리 감면, 대출만기 연장 등 모두 2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 소상공인에 4조8000억원, 중소기업에 4조3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초저금리대출(3년간 금리 1.4% 수준)을 기존 1조7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지역신보의 보증공급을 5000억원 늘린 17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은 산은·기은·수은의 '설비투자 붐업' 정책프로그램으로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고,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P-CBO발행규모도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 금융회사들은 기존 대출 만기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시중은행은 3조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기조 금리보다 1~1.5%포인트(p)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일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들은 이자 및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이 지역사회 어려움 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금융점포 내 임대료를 감면하고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하고, 온누리 상품권 지금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컨설팅 제공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다음주(3월 첫주)에는 5대 금융지주 회장 및 금융권 협회장과의 조찬회동을 통해 어려움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금융지원 방안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금융기관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 현장 지원반은 다음달 2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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