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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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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부터 랩어카운트·펀드운용 자문까지
새벽 출근-부서별 회의-외부 미팅..."효율성에 초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스트레티지스트(strategist, 투자전략가)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으로 불려왔다. 기업을 탐방하고 분석하는 섹터 애널리스트에 비해 더 많은 근무시간과 고민, 고뇌가 필요한 데다 시황 변화 방향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쏟아지는 비난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새 이들에게 새로운 업무가 추가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수립이다.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맞게 투자 전략을 세우고 투자 방안까지 제시하는 거다. 일부 증권사는 이들이 만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랩어카운트나 펀드 운용을 자문하기도 한다. 이러니 명칭도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로 바뀌었다. 물론 더욱 바빠졌다.

◆오전 6시30분 출근, 해외시장 체크부터

국내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7년차 스트레티지스트 A씨는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6시 30분 전후로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선다. 8시 미팅 전, 새벽에 마감하는 미국 증시를 비롯해 해외 증시를 체크한다. 발표된 경제지표의 변동과 주요 이슈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다른 애널리스트와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이 쓴 기사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몇 번의 사고를 경험한 후 직접 원문을 체크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A씨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발표되는 정책 방향이나 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듣지 않고 언론 기사를 참고하면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없다"며 "직전 회의와 똑같은 단어와 표현을 썼더라도 상황이 달라지면 다르게 해석되지 않는가"라고 설명한다.

8시 시작된 리서치센터 아침 미팅에서 시장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무사히 마쳤다. 작성한 자료를 공유하고, 관련 질문을 받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A씨가 작성한 자료는 기관 투자자는 물론 사내 트레이딩, 홀세일 및 리테일 영업, 기업금융(IB) 업무에도 활용된다. 또 같은 금융그룹에 속한 계열사로도 전파된다.

이 때문에 이런저런 미팅이 많다. 1주일에 한 두 번 하는 정기 부서회의는 오히려 갈수록 중요도가 떨어진다. 수시로 부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사내 공식채널 메신저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한다. 긴급한 상황에는 오프라인 미팅을 열기 때문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대응하기 위해 관련 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맞추는 작업이 있었다.

◆온·오프라인 수시 미팅‥오후 세미나·리포트 등 '빠듯'

한국 증시가 오후 3시 30분 종료되지만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신흥국 담당자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A씨는 기관투자자 세미나를 가야 한다. 하루에 한 번꼴로 외부 일정을 나간다. 기관투자자 세미나에 가거나 VIP 고객들을 만나 설명을 해야 한다. 기관 세미나에 참석하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동 시간을 포함하면 오후 일정이 빠듯하다.

최근엔 주52시간제 시행으로 근무시간이 축소되면서 효율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 어영부영하다간 5시 30분 이후 사내 PC가 일제히 꺼지므로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로 세미나를 갈 때는 왕복 이동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법인영업부 담당자에게 국민연금에 갈 때 가급적 3, 4개 세미나를 하루에 잡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일정을 입맛대로 맞추기가 쉽지 않다.

A씨는 "공식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업무시간에 효율을 최대한 높이자는 게 최근 추세"라면서 "고객도 관리하는 고객, 거래하는 법인 등을 중심으로 미팅을 잡아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퇴근 전에는 리포트를 작성한다. 여러 회의에서 주문받은 아이템이나 고객들이 요청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줘야 한다. 리포트는 '근무시간 외' 업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여전히 주말에도 출근해 다음 주 시장을 준비하기도 한다.

증권가에도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바람이 불고 로보어드바이저나 대체투자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맡은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과거처럼 투자한 만큼 개인 명성을 날리는 것을 기대하지는 못한다. 기관투자자와 저녁 약속이 상당히 줄어든 건 다행이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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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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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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