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증시 변동성↑…주식·ETF 거래 2~3배 폭증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7:22

최근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1.7배 증가
ETF 2.5배 증가…레버리지·인버스ETF 3배 증가
증권업계 방긋…"브로커리지 수익에 도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평소의 2~3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밀리기 시작한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7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일평균 거래대금 4조9300억원의 1.7배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3.05 goeun@newspim.com

지난 2월 24일은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3.87% 급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날이다. 주말을 지나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후에도 코스피지수는 지속 하락해 지난 2월 28일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선을 뚫고 1980포인트대까지 내려갔다.

같은 기간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는 더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3500억원이지만 최근 코로나 변동장 속에서는 일평균 3조4300억원을 기록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ETF와 거꾸로 추종하는 인버스ETF는 거래가 3배 늘었다. 레버리지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9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인버스ETF는 3800억원에서 1조1900억원으로 각각 3배씩 늘었다.

이같은 거래량 급증은 국내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을 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수년간 박스권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20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가면 '저가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4조5600억원을 순매도할 동안 개인 투자자는 3조7500억원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에 거래가 몰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일평균 1조5130억원어치 거래돼 코스피 거래대금의 1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5779억원·6.7%), 삼성SDI(2213억원·2.6%), LG화학(1838억원·2.1%), 삼성전자우(1617억원·1.9%) 등의 거래가 많았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이남선 KB증권 연구원은 "주식과 ETF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 수익 중에서 크지 않아 증권사 1분기 실적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