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정치

속보

더보기

[영상] 정세균 총리 "우리가 대구·경북이다…의료·경제지원 절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6:01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

먼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서로 도움을 건네고, 고통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여러분, 정부 방역 대책에 초당적 협력을 해주고 계시는 여야 의원님들과 각급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오늘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과 국회의원 여러분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진자의 70%가 집중되면서 이 지역의 환자를 돌볼 병상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물경제도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외출과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관광과 문화, 여가 등 서비스업의 부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부품공급 중단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민생과 경제 현장에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코로나 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대본 본부장으로 대구에 상주하면서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 마스크 공급 차질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의 걸림돌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더 철저하게 막고, 더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하는 등 코로나19의 해외유입 방어선을 더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방역 등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병상‧인력‧물품‧장비 등 모든 의료자원과 재정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스크로 인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통해 수출물량을 조정하고, 전체 생산물량의 일부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하는 등 마스크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기금 등 즉시 활용가능한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광, 수출 등 업종별, 분야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제활력을 보강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와 전국적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자원의 추가적 확충과 방역체계의 강화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다음에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계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입니다. 민생과 고용안정을 위한 선제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코로나19는 국제적으로 확산돼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OECD는 코로나19 사태가 1사분기 이후 완화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0.5%p 낮춘 2.4%로 전망했습니다. 우리의 경제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0.8%p 낮춘 4.9%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위축은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OECD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0.3%p 낮춘 2.0%로 전망하면서 하방리스크에 대응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권고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빠르게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재정의 역할이 매우 절실한 시점입니다.

국회에서도 각당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감염병 대응조치 강화를 뒷받침하는 코로나 3법을 통과시켜 주셨고, 추경 편성에도 뜻을 모아 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취지를 반영하여 총 11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정부지출 8조 5천억원과 세입부족 예상분에 대한 보전 3조 2천억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감염병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첫째, 방역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원체계를 보강하는 데 2조 3천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2개소 추가하고, 감염병 검사·분석 장비와 음압병실, 구급차를 확충하여 신종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기관이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하면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상하겠습니다. 입원·격리 조치된 환자분들께는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를 지원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둘째,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2조 4천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를 1조 2천억원 더해서 확대하겠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출연 등을 통한 특례보증 2조 3천억원도 추가해 돕겠습니다.

영세사업장에는 임금을 보조해 고용이 안정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다수의 임대인이 임대료를 낮춘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안전시설 설치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임대료 인하가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해서 잠정적으로 폐쇄하게 된 영업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추가 발행하여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셋째, 민생과 고용안정 지원에 3조원을 투입하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월 20만원 내외의 지역사랑상품권 4개월분을 한시적으로 지급해서 저소득층의 소비여력을 확대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수급자에게는 매달 1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4개월분 제공해 휴원이나 휴교로 인한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고용시장에 미치는 피해도 최소화하겠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인원을 5만명 늘리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확대해서 청년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넷째,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추경사업 중 긴급경영지원자금 등 일부 사업에 대해 별도의 예산을 배정하고 집중지원하겠습니다.

일자리 여건이 나빠진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원하는 일자리 사업을 설계·집행할 수 있는 특별고용 지원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3조원 대폭 추가해 지역의 고용과 소비를 살려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저는 대구·경북 방역 현장에 머무르면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극복해낼 저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온종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다 방역복을 입은 채 벤치에 기대어 쪽잠을 자는 의료진, 일부러 휴가를 내서 달려온 민간 의료봉사자를 비롯한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재난의 최일선에서 격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과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는 의연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전력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꺼이 내주시고, 대구 ·경북 지역주민께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보내며 격려와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계십니다. 대구·경북 인근 지역에서는 심각한 병상 부족을 지원하겠다고 발벗고 나섰습니다. 우리가 대구이고, 우리가 경북입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위대한 국민입니다. 대구 경북이 다시 일어서고 이번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 큰 위기에서 더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 저력에 우리 자신도 놀랐습니다. 이번 감염병과의 전쟁도 우리의 저력을 믿고 다같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국민들께서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취지를 이해하시어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의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np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