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이후 2020년 중국경제는,시진핑 우한방문에 담긴 메시지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21:33

시진핑 우한 방문, 생산 투쟁 전환 신호탄
온건한 시장 안정책, 부동산 동원 안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 5~6%제시 관측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사태가 종결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이 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서면서 코로나 이후 중국 거시 경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지구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10일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  사실상 코로나19 제압에 성공했음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제 살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우한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중국 전체 19명) 에 그쳤다.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으로 3월초에서 연기된 양회도 예상보다 앞당겨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중국경제는 내수 소비와 투자 생산 수출 활동 전반에 걸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설 특수도 실종된 채 코로나19 영향으로 두달 가까이 이어진 업무 공백으로 무엇보다 중국의 외식 식음료 교통 관광 오락 내구재 소비 분야 영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승용차 판매는 2월 한달 전년 동기대비 80%나 감소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3월초에서 연기돼 3월말 이후에 열릴 양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6%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0.03.10 chk@newspim.com

이때문에 중국 1분기 성장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코로나 19 때문에 연기돼 치러질 양회에서 어떤 성장 목표치를 제시할지, 또 과연 2011년~2020년 기간 GDP 두배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두 주목을 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경제는 올해부터 '포류(破 6%, 6%대 붕괴)'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성장률이 5% 또는 그 이하 대로 후퇴할 수 있다는 얘기다. GDP 성장 두배 목표도 어려운 과제가 됐다. GDP 두배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해 최소 성장률이 5.6%는 돼야하는데 여건상 이를 위한 대대적인 부양책 동원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예측기관과 전문가들은 중국이 3월말 이후로 미뤄져 치러질 양회에서 정부의 2020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로 5~6%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일각에는 성장률 5%대 붕괴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루스연구소 원장 관칭유 박사는 서방 국가 사례로 볼때 중국 역시 6%대 성장을 장기 지속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재경분야 권위지 차이신은 전문가를 인용, 코로나19 영향하의 1분기 성장률을 0%로 가정할 때 중국이 2020년 5.5% 성장을 달성하려면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6.8%를 기록해야한다며 쉽지않은 목표라고 밝혔다. 또 연간 성장률 6% 고수를 위해서는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7.5% 여야 한다며 역시 현실성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3.10 chk@newspim.com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쏟아부어 경제를 살릴 수는 있지만 전면적 경기 부양에 따른 후유증이 너무 크다. 기축 통화국인 미국과 달리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는 형편도 못된다. 중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때 4조위안의 부양책을 썼다가 과잉과 인플레, 레버리지로 두고두고 혹독한 댓가를 치렀다. 2015년 경기 부양 당시와 비교해봐도 환경이 다르다. 자동차 구매세 인하조치를 취할려해도 전과 달리 보유량이 너무 높다.

경기부양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부동산이긴 하지만 거꾸로 실행면에서는 손을 쓰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부동산은 중국 성장 기여도에서 25%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부양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기대감에 중국 증시에서는 부동산과 인프라 건설 관련주 들이 들썩이기도 했다.

이와과련 차이신은 도시별 부분 완화는 몰라도 부동산을 전면적 경제 부양 수단으로 내세워 총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은 인플레와 함께 레버리지 축소와 경제 구조 개혁의 기초를 해친다는 점에서 쉽지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 CPI가 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대규모 부양의 제약요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 위축은 식품 등 소비 물가에 주름살을 안기고 있다. 10일 발표된 2월 CPI 동기비 상승률도 이미 5.2%를 넘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에 기대지 않고 보다 온건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총수요를 자극하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기 휘발성이 큰 과도한 경기 부양책은 인프레이션 부담은 물론 자칫 자금을 투기 부분으로 몰리게 해 부동산 과열이나 증시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에 따른 유통 공급 위축으로 2월 CPI 상승률이 5.2%에 달했다.  2020.03.10 chk@newspim.com

'코로나19 터널'의 출구에 서 있는 지금 대규모 부양 정책도 중요하지만 당장 업무재개가 원할히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이후 경제 회복의 최대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 많은 지역에서 식당과 영화관 미용업소 오락장 등 서비스 부문의 상가 영업이 여전히 원할하지 못한 상태이고 산업 현장 역시 업무 재개후 농민공 복귀와 중간재 조달, 수출 복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공식 퇴치 선언에 앞서 중국 당국은 지금 상가 영업과 기업 생산재개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가 여전히 심한 상황이다 보니 소비시장과 생산 현장엔 여전히 이전같은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통제가 3월 20일 이후부터 차츰 완화되고, 이때 단기적 V자 경기 반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런면에서 10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코로나 진원지 우한 전격 방문은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다우지수 대폭락에도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것도 중국 경제 조기 정상화에 대한 시장 신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