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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종교계가 대응하는 법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20

미사·법회 중단한 종교계, 의료진에 도움 손길
사찰도시락 전하고 교회연수원 경증환자 제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사태에 종교계도 힘을 모으고 있다. 법회와 미사를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며 전염 확산 예방에 동참한 종교계는 의료원과 공공기관에 성금과 시설 등을 후원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중단된 법회와 미사, 교회도 동참 확산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천주교 명동성당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개인 기도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등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전신인 조선대목구가 지난 1931년 설정된 이후로 처음이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지난달 말 코로나19 사태 위험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래 종교계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한국천주교주교회는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전국 16개 천주교회의 미사를 중단했다. 제주(3월 7일까지 중단)와 원주교구(별도 지침 있을 때까지) 역시 지난달 26일 고민 끝에 미사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명동성당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미사를 열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없자 결국 천주교회 서울대교구(2월 25일~3월 10일)는 본당의 미사를 무기한 잠정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대교구와 마산교구, 원주교구, 군종교구는 미사 중단을 무기한 연장했다. 전주교구와 의정부교구는 22일, 대전교구는 21일, 춘천교구는 20일, 청주교구 20일까지 미사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수원교구는 18일, 인천교구는 16일, 제주교구는 14일까지 미사를 중단한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사찰의 법회를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137개 사찰에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지했다.

조계종은 지난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금곡스님은 "신도님들이 당장 법회에 동참하는 신행활동을 할 수 없더라도 가정에서 신행활동의 끈을 놓지 말고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정진의 시간을 가져주길 당부한다"며 "재적사찰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화와 온라인 등달기 등을 통해 기도와 축원이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천주교 명동성당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미사 중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등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전신인 조선대목구가 지난 1931년 설정된 이후로 처음이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원불교는 지난달 24일 각각 법회 참석 자제를 신도들에 당부하며 뜻을 함께했다. 8일까지 법회 등 교단 행사를 중단한 원불교는 22일까지 종교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원불교 측은 "특정 종교와 지역을 떠나 지역사회 전파는 사전 예방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정부 뜻에 합력하고자 한 것"이라며 "종교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해 뜻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도교도 지난달 24일 시일식과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중단하고 재가 방식으로 전환해달라고 각 교구와 수도원에 요청했다. 온라인 '천도교 방송' 송출 계획과 함께 교당과 수도원의 방역 소독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정성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교회는 다소 늦었지만 온라인 예배 전환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와 집회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예배 중단 지침을 내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지난달 26일까지 수요 예배를 진행했지만 28일 오전 긴급하게 주요 관계자들의 회의를 열어 3월 1일과 8일 열린 주일예배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오는 15일 주말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 집회과 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정부 측은 주말예배와 집회를 축소할 것을 계속해서 당부하는 상황이다.

◆ 코로나 사태 완화 위한 후원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선 의료기관에 사찰도시락을 제공한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2020.03.12 89hklee@newspim.com

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보건의료기관 관계자에 사찰음식 도시락을 3월 한 달간 지원한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서울지역 일부 보건소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에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화~토요일) 하루 100개씩 15일간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단 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익 템플스테이인 '나눔 템플스테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천구교 대구대교구는 코로나와 사투하는 의료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파티마병원에 각 1억원, 대구대교구 산하 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 성금과 별도로 지원금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을 전했다. 또한 대구대교구는 '한티피정의 집'을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광주대교구는 조선대병원 가톨릭 교우회장을 통해 건강음료 200세트를 전달했다. 마산교구는 11일 특별성금 2000만원을 경상남도에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과 의료진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3일 대구·경북지역에 의료지원금 10억원을 보냈다. 이외 대형교회에서는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유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도 파주시 영산수련원 2개 동을, 사랑의교회는 경기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과 충청북도 제천기도동산을, 광림교회는 경기도 포천시 광림세미나 하우스를 각각 제공한다. 세 교회가 제공하는 공간은 3000명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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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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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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