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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종교계가 대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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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법회 중단한 종교계, 의료진에 도움 손길
사찰도시락 전하고 교회연수원 경증환자 제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사태에 종교계도 힘을 모으고 있다. 법회와 미사를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며 전염 확산 예방에 동참한 종교계는 의료원과 공공기관에 성금과 시설 등을 후원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중단된 법회와 미사, 교회도 동참 확산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천주교 명동성당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개인 기도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등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전신인 조선대목구가 지난 1931년 설정된 이후로 처음이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지난달 말 코로나19 사태 위험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래 종교계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한국천주교주교회는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전국 16개 천주교회의 미사를 중단했다. 제주(3월 7일까지 중단)와 원주교구(별도 지침 있을 때까지) 역시 지난달 26일 고민 끝에 미사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명동성당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미사를 열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없자 결국 천주교회 서울대교구(2월 25일~3월 10일)는 본당의 미사를 무기한 잠정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대교구와 마산교구, 원주교구, 군종교구는 미사 중단을 무기한 연장했다. 전주교구와 의정부교구는 22일, 대전교구는 21일, 춘천교구는 20일, 청주교구 20일까지 미사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수원교구는 18일, 인천교구는 16일, 제주교구는 14일까지 미사를 중단한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사찰의 법회를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137개 사찰에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지했다.

조계종은 지난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금곡스님은 "신도님들이 당장 법회에 동참하는 신행활동을 할 수 없더라도 가정에서 신행활동의 끈을 놓지 말고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정진의 시간을 가져주길 당부한다"며 "재적사찰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화와 온라인 등달기 등을 통해 기도와 축원이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천주교 명동성당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미사 중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등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것은 전신인 조선대목구가 지난 1931년 설정된 이후로 처음이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원불교는 지난달 24일 각각 법회 참석 자제를 신도들에 당부하며 뜻을 함께했다. 8일까지 법회 등 교단 행사를 중단한 원불교는 22일까지 종교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원불교 측은 "특정 종교와 지역을 떠나 지역사회 전파는 사전 예방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정부 뜻에 합력하고자 한 것"이라며 "종교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해 뜻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도교도 지난달 24일 시일식과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중단하고 재가 방식으로 전환해달라고 각 교구와 수도원에 요청했다. 온라인 '천도교 방송' 송출 계획과 함께 교당과 수도원의 방역 소독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정성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교회는 다소 늦었지만 온라인 예배 전환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와 집회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예배 중단 지침을 내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지난달 26일까지 수요 예배를 진행했지만 28일 오전 긴급하게 주요 관계자들의 회의를 열어 3월 1일과 8일 열린 주일예배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오는 15일 주말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 집회과 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정부 측은 주말예배와 집회를 축소할 것을 계속해서 당부하는 상황이다.

◆ 코로나 사태 완화 위한 후원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선 의료기관에 사찰도시락을 제공한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2020.03.12 89hklee@newspim.com

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보건의료기관 관계자에 사찰음식 도시락을 3월 한 달간 지원한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서울지역 일부 보건소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에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화~토요일) 하루 100개씩 15일간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단 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익 템플스테이인 '나눔 템플스테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천구교 대구대교구는 코로나와 사투하는 의료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파티마병원에 각 1억원, 대구대교구 산하 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 성금과 별도로 지원금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을 전했다. 또한 대구대교구는 '한티피정의 집'을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광주대교구는 조선대병원 가톨릭 교우회장을 통해 건강음료 200세트를 전달했다. 마산교구는 11일 특별성금 2000만원을 경상남도에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과 의료진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3일 대구·경북지역에 의료지원금 10억원을 보냈다. 이외 대형교회에서는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유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도 파주시 영산수련원 2개 동을, 사랑의교회는 경기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과 충청북도 제천기도동산을, 광림교회는 경기도 포천시 광림세미나 하우스를 각각 제공한다. 세 교회가 제공하는 공간은 3000명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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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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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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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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