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서울 관악에 '靑 해결사' 정태호 등판…"밸류 제대로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태호 前일자리수석, 서울 관악을서 오신환 의원과 '리턴매치'
"靑 광주형 일자리 성공 경험 살려 '관악형 일자리' 안착시킬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보다 못한 '청와대 위기해결사'가 서울 관악에 등판했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정 전 수석은 오는 4·15 총선을 거쳐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관악을 "통째로 뒤집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일자리절벽을 맞닥뜨린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맹활약했던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정 전 수석 취임 당시 문 정부는 출범 1년여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였다.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잇따를 만큼 고용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그해 8월 취업자 증가폭은 불과 3000명 수준. 2010년 이래 최저치였다. 1호 공약을 '일자리'로 내걸었던 문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결국 선수를 교체투입했다. 대통령 최측근이자 '정책통'으로 불린 정태호 당시 정책기획비서관이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 후임으로 낙점됐다. 정 전 수석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잔뼈 굵은 정책 전문가다. 문 대통령이 국정 최대 어젠다인 일자리 문제를 맡길 적임자라는 데 정치권 내 별반 이견이 없었다.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은 정 전 수석 발탁을 두고 "정부 정책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대통령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정 전 수석은 취임 1년 만에 취업자 증가폭을 100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입증했다. 정 전 수석이 임기를 마무리할 즈음 취업자 증가폭은 30만 명대로 올라서있었다. 그가 탄생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정 전 수석은 이제 관악에 메스를 댄다. 그간 빛을 보지 못한 '관악 밸류'를 제대로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 16일 뉴스핌과 만나 "관악이 발전 속도를 내려면 대담한 발상과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악을 통째로 바꿀 삼각편대(트라이앵글), 즉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렵다"며 "누가 이를 해낼 수 있겠나.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정태호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 전 수석은 그러면서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전반적인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정태호 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과의 일문일답. 

-40년 가까운 세월을 관악에서 보냈다. 후보에게 관악을 어떤 의미인가. 

▲인생이 묻어있는 곳이다. 스무살에 관악과 인연을 맺은 후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지 벌써 30년 세월이 흘렀다. 관악 발전은 주민 정태호의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젠 예비후보로서 관악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하다.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은 어떤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 발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굉장히 강하다.

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른바 '대통령 측근'인 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힘 있는 후보일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관악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어떤 의미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악의 발전 속도가 참 더디다. 이를 바꾸려면 대담한 발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싶나. 

▲인근의 구로, 금천과 달리 관악에선 새로운 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관악구에서 살면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접근한 지역경제 '트라이앵글'이 있다. 첫 번째는 관악 벤처창업밸리다. 하나의 지역경제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자연스레 살아나고 관악구 재정도 풍성해질 것이다. 관악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도 많이 이뤄지지 않겠나. 전반적으로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다. 

신림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른바 '신림상권 르네상스'다. 관악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정책 대상지로 선정돼 8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남북 경전철 착공 사업이 있다. 관악의 지하철역 신대방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려면 경전철 난곡선이 놓여야 한다. 이를 2022년까지 착공하려 하한다. 관악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 3가지 핵심사업을 통해 관악을 통째로 바꾸는 기반을 만들려 한다. 

-청와대 일자리 수석 출신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클 것 같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이기에 정태호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크다.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기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는 기대다. 

실제 실현 가능한 기대이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오신환 현역 의원과는 세 번째 리턴매치다. 이번 선거를 뚫고 나갈 전략은 무엇인가. 

▲역시 '힘 있는 후보'라는 점 아니겠나. 관악구가 발전하려면 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나서야 한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힘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야당 의원인 오신환 의원은 할 수 없이며, 지난 5년 간 이런 점이 분명히 증명됐다.

구도적 측면에서도 이번 총선은 해볼 만 하다.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지지층 분열이 있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이 갈라서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민주당 지지층이 확실히 뭉쳐있는 만큼 지난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일자리절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해결이란 큰 중책을 맡긴 가장 큰 배경은 어디에 있다. 

▲쑥스러운 표현이지만 제가 일을 잘하니 대통령이 일자리수석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 잘 하는 정태호'란 이미지가 있다. 문 정부 초반 전반적인 정책들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제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제로 집행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재임 당시 성과를 간략히 소개해준다면. 

▲일자리수석 취임 당시 취업자 수는 3000명에 불과했다. '고용률 유지' 수준인 15만명에 비춰봐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2018년 당시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비난을 참 많이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동안 취업자 수를 30만명으로 늘렸다. 무려 100배 늘려 취업자 수를 정상화시킨 것이다. 

노사민정 타협을 통해 만든 '광주형 일자리'를 안착시켰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청년 일자리를 늘리면서도 합리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다. 이를 성사시키니 구미형·밀양형·군산형·부산형·대구형 등 지역 상생형 일자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제2벤처 붐'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수석 재임 기간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가 이뤄졌다. 박근혜 전 정부시절 3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9개로 늘었고, 지금은 11개로 늘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며 일자리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관악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지역 내 일자리 정책인 만큼 굉장히 제한적이지만, 창업벤처밸리, 상권르네상스 정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관악구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 많다. 이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 일자리가 적극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관악구엔 시민운동이 상당히 활성화돼 있기에 사회·경제 분야 일자리들이 늘어날 가능도 매우 크다. 

창업벤처밸류를 통한 민간영역 일자리, 사회서비스와 공공형 일자리, 사회·경제적 분야를 통한 일자리 등 3가지를 중심축으로 삼아 관악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를 늘렸다고 하나 정책과 현장 간 온도차가 분명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한 후속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가리킨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고용 왜곡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국가적 과제이자 예비 국회의원 정태호의 출마 배경이기도 하다. 앞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치활동 대부분을 임금격차 해소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방법은 결국 사회적 대타협 뿐이다. 대기업의 양보없이 불가능한 문제인데 전체적인 구도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핵심 과제다. 참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정치인으로서 여기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모두 보좌한 이색 경력도 눈에 띈다. 가까이서 지켜본 세 사람의 업무 스타일은 어땠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분이었다. 어떤 복잡한 상황도 그분을 거치면 아주 단순명쾌한 일로 바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두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용기를 가진 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참 지혜롭게 풀어나가곤 한다. 남북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내공이 있다고 여겼다.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인가.

▲보수진영이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고 하나, 실제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과거 대통령 임기 후반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던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 피로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지율 추이만 봐도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드러난다. 민주당이 물론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가 더 좋은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비전들을 보여줘야 한다. 

-관악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태호 후보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항상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선 문 정부가 꼭 성공해야 한다. 문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인 셈이다. 그렇기에 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태호가 도와줘야 한다. 

동시에 앞서 앞서 언급한 대로 관악구가 통째로 바뀌려면 '힘 있는 후보'가 일해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