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질서한 달러 강세' 위기의 지구촌 경제 핵폭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화가 상승 날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한편 달러화 자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른바 '그린백'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강달러가 가뜩이나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은 지구촌 경제를 침몰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부채 규모가 큰 기업과 정부에 이중 압박이 가해지는 한편 신흥국 중앙은행의 손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 초반 0.6% 오르며 101.80에 거래됐다.

전날 지수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 선을 뚫고 오른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0726달러에 거래, 유로화 가치가 2017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각각 17년, 11년래 최저치로 내리 꽂히는 등 외환시장이 '퍼펙트 스톰'을 연출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통화스왑을 재개하는 한편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환시 교란을 진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약세가 예상됐던 달러화가 상승 날개를 단 것은 주요국 기업부터 금융권까지 달러화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결과다.

런던 소재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누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방출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과 금융권은 여전히 달러화 자금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와 대규모 디폴트 사태에 대비해 달러 유동성을 크게 늘렸다"며 "금융권과 정책자들이 달러화 자금난 리스크를 과소평가했고, 최근 사태를 진정시키기가 예상보다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질서한 달러화 급등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지구촌 경제 위기를 더욱 부추기는 한편 금융시장의 교란을 악화시킬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마켓워치는 무엇보다 달러화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신용시장 경색에 대한 공포가 번지면서 주식부터 국채와 금까지 자산시장의 패닉 매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강달러가 자금 조달 비용과 기존 부채의 이자 부담을 높여 결국 자금시장의 여건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의 달러화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 부채 축소 압박이 높아지면서 또 한 차례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달러화 부채는 2008년 말 5조8000억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조1000억달러로 불어났다.

신흥국 경제가 특히 코로나19와 강달러의 이중 타격에 휘청거릴 전망이다.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 경색이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얘기다.

해당 지역의 자금 유출은 이미 기록적인 규모에 달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최근 45일 사이 신흥국에서 30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싱가포르 소재 TD증권의 미툴 코테카 신흥국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위기를 맞은 신흥국 경제에 달러화 강세는 확인 사살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산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유동성 경색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달러로 신흥국 중앙은행도 딜레마에 빠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경우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랜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팔아치우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이 통화스왑을 포함한 대응에 나섰지만 달러화 쏠림이 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9개 해외 중앙은행과 추가로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스웨덴과 600억달러 스왑을 체결했고, 뉴질랜드와 덴마크, 노르웨이와 각각 300억달러 규모로 스왑을 맺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