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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만 100만명' 미국 우려했던 실직 대란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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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우려했던 미국 실직 대란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이동 제한으로 영업장 문을 닫은 음식점부터 숙박 업계를 필두로 감원이 본격화됐고, 경영 위기를 맞은 항공업계와 석유업계, 더 나아가 IT 기업까지 같은 행보를 취할 것으로 보여 시장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과 수요 이중 쇼크에 이어 대규모 감원 한파와 경기 침체까지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명 이상의 모임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레스토랑도 테이크 아웃만 허용하자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치워버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바이러스 충격이 미국 고용 시장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의 음식점에러 일하는 안젤라 거바시는 휴가 중에 동료로부터 감원 소식을 전해 들었다. 설상가상,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입사 지원서를 제출한 플로리다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채용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와 뉴욕 등 주요 도시의 외식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기치 않은 악재로 영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매장을 폐쇄한 업체들은 매출이 급감한 만큼 비용 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채용 정보 업체에 따르면 바이러스 충격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미국 근로자가 이미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에는 외식업계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실직자 수는 훨씬 많다는 분석이다.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전망이다.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업체들이 꼬리를 물고 있고, 기업 이익 침체 경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인 유니언 스퀘어에서 다수의 음식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체는 20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즈니스가 중단되면서 매출이 실종,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애틀에서 아이스크림 체인을 운영하는 몰리 문스는 120명 내외의 직원을 여름철 통상 230여명으로 늘리지만 이번에는 95명을 감원하는 한편 나머지 직원의 근로 시간을 20% 단축하기로 했다.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28에이커 규모의 농장에서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 버튼스 메이플우드 팜은 대형 판촉 이벤트를 열기 위해 영업 직원 수 십 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직원들 근로시간도 단축했다.

전세계 주요 지역의 호텔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수 만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델타 에어라인 등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항공업체들도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월가와 관련 기관은 비관론을 쏟아내고 있다. 호텔과 게입, 외식, 섬유, 제조, 운송 등 주요 산업의 30만 근로자가 소속된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는 해당 업계에서 80~90%에 달하는 감원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간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 역시 WSJ과 인터뷰에서 "대규모 감원 한파가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용 시장의 바이러스 충격은 이미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켄터키에서 최근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이들이 9000명에 달했다. 통상 2000명 내외였던 수치가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 뉴욕과 오리건 등 주요 지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뉴욕주정부가 운영하는 실업수당 신청 웹사이트는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마비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문제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확산될 경우 경기 침체 리스크를 더욱 높인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가 수요 쇼크를 일으킨 가운데 가계 소득이 끊어지면 소비 급감과 기업 매출 타격의 악순환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지난 2월 3.5%를 기록한 미국 실업률이 2021년 중반 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관을 지낸 케빈 하셋 역시 3월 한 달 사이에만 실직자가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며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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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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