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방법' 엄지원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0: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자 배우로서 사회성 있는 작품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

변신을 거듭해온 배우 엄지원이 데뷔 19년차를 맞아 또 다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최근 종영한 tvN '방법'에서 그는 사회를 좀먹는 범죄와 정치부패, 기업 비리를 파헤치는 탐사보도 기자 임진희로 분했다. 여기에 저주의 능력을 가진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의 조력자로도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03.23 alice09@newspim.com

"현장에서 많이 행복했어요. 캐릭터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만큼, 아직 끝났다는 실감 보다는 아쉬움과 여운이 더 많아요. 빨리 빠져나오려고 노력 중이죠(웃음). 많은 관심과 응원 덕에 모두의 땀방울이 깃든 소중한 작품이 또 하나 완성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해요."

극중 임진희는 '방법'이란 저주를 믿지 않는다. 백소진에게 장난으로 선배 김주환(최병모)의 방법을 의뢰했는데, 실제로 그가 끔찍한 죽음을 맞자 충격에 휩싸인다. 이 장면은 엄지원에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장면 중 하나였다.

"이전에 김주환 부장과 다투는 장면을 잘 표현해야 이후 상황이 설득력을 갖기에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 생각했어요. 다행히 전작인 '봄이 오나 봄'에서 호흡을 맞춘 최병모 선배여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죠. 그 장면을 찍고 나니 대본으로만 읽었을 때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많이 와닿았어요. 그 후 감정들을 잡아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죠."

극중 김주환 부장이 방법을 당한 후부터 임진희와 백소진은 악귀가 들린 포레스트 진종현(성동일) 회장을 방법하기 위해 뜻을 모은다. 이후부터 '정의'를 외치던 임진희가 선악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03.23 alice09@newspim.com

"사람 안에는 선악이란 양면성이 존재해요. 때로 우리가 옳은 일이라고 판단한 일도 다른 이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아니기도 하죠.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 임진희라는 인물이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그 안에 충돌하는 갈등을 표현해야 했죠. 정의로운 기자로 알려진 진희가 과연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호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캐릭터 측면으로는 인물의 서사를 따라가지 않는 한 평범한 인물을 연기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자칫 밋밋하고 존재감 없게 느껴지기 쉽잖아요. 촬영하면서도 존재감을 안고 가기 위해 고민 많이 했어요(웃음)."

이번 작품은 2.5%(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로 다소 미미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회 상승세를 타 마지막 회는 3배 높은 6.7%로 종영했다.

"우선, 많은 분들이 '방법'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초반에 저를 포함한 배우, 제작진이 대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드라마의 묘미는 다음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는 점이잖아요. '방법'은 그런 궁금증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 한 호흡으로 쭉 읽어나간 작품이죠. 다만 오컬트라는 장르 특성상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실까, 작품이 잘 될까 걱정하고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 때 우리 모두의 눈이 틀리지 않았을 거라며 서로 다독이던 기억 남아있어요. 저희 마음과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죠."

'방법'은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만큼 흥행이 어느 정도 담보되는 측면이 있지만 엄지원이 출연을 선택하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데뷔 19년차에 있어서 연기적인 고민이 많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엄지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03.23 alice09@newspim.com

"사실 '방법' 대본을 받기 전에 슬럼프가 왔었어요. 또 배우 생활 중반부의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고민도 많았고요. 배우로서의 제 위치와 현실에 대한 고민도 컸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도 있었죠. 그러다 같이 일했던 분을 통해 '방법' 대본을 받았어요. 첫 미팅 때 연상호 감독이 임진희 캐릭터를 저를 놓고 쓰셨다고 꼭 같이 하고 싶다셨어요. 그 말이 큰 힘과 위로가 됐죠."

'방법'을 포함, '조작' '싸인' 등에서 적극적이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엄지원은 이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엄지원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2002년 '황금마차'로 데뷔해 어느덧 18년이 지났네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했어요. 앞으로도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자 배우로서 사회성 있는 작품들도 꾸준히 해나가고 싶고요.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던 '방법'을 사랑해주신 만큼, 다음에 보여드릴 작품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