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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비켜간 오리온·농심...해외서 웃었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07:22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07:22

파이·스낵·라면 앞세워 중국·미국 시장 호조
기존 제품에 치우쳐 신제품 출시 우려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표적 식품제과 수출업체로 꼽히는 오리온과 농심이 코로나 19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다. 주력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잘 팔리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리온 분기별 매출 변동 추이 2020.03.26 oneway@newspim.com

오리온의 중국시장 주력 제품은 초코파이, 오감자 등 파이와 스낵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캔디나 껌 대신 파이, 스낵 제품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실제 오리온은 지난 달 중국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53% 성장했고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 성장률은 이를 웃돈다. 

판매 채널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사태는 대형마트보다 일반 소매점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리온의 경우 현지에서 일반 소매점 보다 대형마트 비중이 높은 편이라 경쟁사 대비 영향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농심 분기별 매출 변동 추이 2020.03.26 oneway@newspim.com

◆ 농심, 라면 매출 오르는데 '짜파구리' 인기 더해져

농심은 주력 제품인 라면 매출이 코로나19로 급증한 데다 '짜파구리'가 전 세계로 입소문을 타며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다.

지난달 짜파게티의 해외 매출은 총 약 19억원(15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나 증가했다. 이 중 미국 시장에서 매출은 약 9억원(70만 달러)으로 전체 해외 매출 비중에서 47.3%에 달한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 푸드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역시 농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짜파게티 등 라면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심은 라면, 스낵, 생수 등 주력제품의 매출과 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농심 라면의 해외 수요가 급격히 올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력 제품 잘팔리는 건 좋은데...신제품 동력 약화 우려

오리온과 농심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 특수로 주력 제품 판매에 치우쳐 신제품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기보다 평소 먹던 음식을 다시 찾게되는 소비심리가 신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여유보다 익숙한 제품들을 다시 찾게 되는 방식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현지에서 주력 제품들이 매진될 경우 그 외의 제품들을 찾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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