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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교원단체 "온라인 개학, 학교 현장 준비 전제돼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15:28

"온라인 수업 플랫폼 등 온라인 도구 안정성 점검해야"
"특성화고·예체능고 등 학교 유형별 풍부한 콘텐츠 마련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하면서 교원단체들은 학교 현장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인 만큼 온라인 수업 진행 등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31일 성명을 내고 "수업 시수에만 매달려 준비되지 않은 개학을 강행한다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온라인 수업 플랫폼, EB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도구의 안정성 점검, 학교의 통신 환경 구축과 웹캠 등 기자재 지원, 저작권 문제, 온라인 시스템 활용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상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 교실에서 중국어 선생님이 네이버 밴드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암중학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학연기로 면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으로 전 교사가 참여하는 시범 수업을 30일부터 4월3일까지 5일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03.30 alwaysame@newspim.com

이어 "온라인 개학에 있어 학교급별, 학교 특성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특수 아동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사실상 어렵고,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대면 교육을 시행하더라도 이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과 이후 발생 가능한 감염에 대한 대처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전국의 모든 교사와 학생이 접속해야 할 콘텐츠의 특성상 접속이 편리해야 할 것이고, 이는 보안의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지털 범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학생들이 장시간 온라인에 노출되어 디지털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디지털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부작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총 역시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개학 연기 결정은 학생과 교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도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서는 학습 공백 최소화와 학사일정 차질 등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선별 과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험·실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는 특성화고, 예체능학교 등 학교의 유형과 특성, 학교급, 학년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확충돼야 한다"며 "또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원활하게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총은 또 "무엇보다 계층 간·지역 간 디지털 소외와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농어촌 학생,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초등 저학년 등 취약계층은 온라인 수업 접근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교원평가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교총은 "평가에 공정성을 기하는 데 대한 교원들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평가의 공정성을 학교와 교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식이 아닌 이런 교육 현장의 고충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 당국의 주체 있는 해결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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