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이수진 "사법부에 정치 판단 떠넘긴 국회…더 이상 안돼"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07:57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0:18

이수진 전 판사, '나경원 저격수'로 서울 동작을 출격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사법부에 정치적 판단 넘기는 국회? 능력없다."

오는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31일 뉴스핌과 만나 오늘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여야는 각종 현안을 놓고 마찰을 빚을 때마다 번번이 사법부로 달려갔다. 협상력을 잃은 국회는 툭하면 정치갈등을 사법절차로 떠넘기곤 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국면에서 민낯은 여실히 들어났다. 국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개혁'을 외쳤지만 그 방향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빈 자리는 격렬한 몸싸움과 고성으로 채워졌다. 8년 전 함께 도입한 국회선진화법을 여야가 제 손으로 무너뜨리는 사태에 이르렀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더기 고소·고발전이 시작됐다.

패스트트랙 사태로 접수된 피고발·피고소인은 167명에 달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을 받는 도중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도 7명에 이른다. 사법부를 수술대에 눕히겠다던 입법부가 도리어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역설적인 상황이다. 

이 후보는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보수적인 법관들과 달리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나. 정치 문제는 최대한 정치로 해결해야 하고, 위법·불법한 것들만 사법부로 넘겨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정치인들을 그렇게 하지 않고 사법부가 정치적 판단을 하도록 하면서 정작 사법부를 비난하고 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이 능력없는 것"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우선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타협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것들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포용하고 설득해야 한다. 우리 국민 의식은 의미 그런 단계까지 가 있는데 국회 정치인들 의식만 묶여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2020.03.3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인으로 데뷔한 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 그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두 달이 흘렀다. 본선이 다가오면서 바빠졌지만 즐겁다. 

-처음 해보는 선거운동은 어떻나. 

▲처음엔 쑥스러웠다.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면 명함도 제대로 못줬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시민들도 저를 많이 알아본다.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눈 인사를 해준다. 이제는 '이수진이 누군지 안다'는 분위기다. 

-최근 '사법농단 폭로 사건'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이렇게 고생하고 공격당할 것이란 걸 미리 조금만 알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일인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언론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왜곡 보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정도일 줄 정말 몰랐다. 정치 현실도 굉장히 힘들다. 저의 선의가 사실대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가장 왜곡 보도된 것은 무엇인가. 

▲'법관 블랙리스트'에 대해 제가 거짓말했다는 보도다. 전 거짓말한 게 하나도 없다. 

이탄희 전 판사 인터뷰로 쓰인 책('두 얼굴의 법원') 내용도 언론이 굉장히 비틀어서 쓰더라.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를 말이다. 

상고법원 입장 관련해서도 저는 서기호 전 의원에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제가 서기호 전 의원을 만난다고 했더니,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본인도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상고법원에 대해서 (서 전 의원이) 어떤 얘기하는지 못 들어봤으니 들어보겠다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서 전 의원과 친한 저에게 '밥이나 함께 먹자'고 했다.

저는 옆에 앉아 있었고, 둘이 얘기를 했다. 서 전 의원이 갑이고 여기(이 전 위원)가 을인 셈인데, 갑은 상고법원에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반면 을은 조그맣게 얘기하니까 안돼 보였다. 그래서 이 양반이 없는 자리에서 제가 서 전 의원에게 '난 상고법원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제가 반대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던 일이었다. 이게 전부다. 그렇게 끝난 일이다. 이후 (이 전 위원이) 보고서를 써서 보냈는데 저는 너무 바빠 사실 읽어보지도 않았다. 제가 (식사자리에서) 말한 게 없고, 둘이서만 한 얘기인 데다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제가 서 전 의원에게 (상고법원에) 반대한다고 했는지 안 했는지는 서 전 의원이 며칠전 직접 확인해줬다. 서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보면 서 전 의원은 내가 (반대)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제 얘기를 듣지도 않고 법정에서 나온 얘기를 (언론이) 그대로 싣는다. 검사들은 저를 공격하려 하고,이 전 위원은 무죄를 받아야 하니 본인 유리한 얘기만 하고 있다. 그런데 제 얘기를 저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언론은 마구 실어버리더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차피 사법농단 주인공은 제가 아니다. 제가 '변절했다'는 기사가 나가면 그쪽에서도 황당할 것이다. 한 번도 그쪽 편이 된 적 없다. 저는 항상 탄압받는 쪽이었다. (제가 사법농단에 관여했다는 것은) 팩트가 아니니 논할 가치도 없다. 다만 보수언론이 정해둔 프레임속에선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사법부에서 바라본 정치 현실은 어땠나. 

▲실망스러웠다. 민생법안을 발목 잡고 정쟁만 일삼는 것을 보면서 저들이 국민의 대표가 맞는 것인지 너무 실망했다. 특히 동작을 상대 후보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태호 엄마처럼 (어린이 교통안전법안을 통과를 호소하는) 엄마들이 무릎 꿇고 비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안해주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분노가 치밀 정도였다.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국민에게 마음을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은 정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입법부가 정치 갈등을 사법부로 가져간다는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법관들 생각은 보수적이나 정치는 보수적인 곳이 아니지 않나.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나. 정치 문제는 최대한 정치로 해결해야 하고, 위법·불법한 것들만 사법부로 넘겨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정치인들을 그렇게 하지 않고 사법부가 정치적 판단을 하도록 하면서 정작 사법부를 비난하고 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이 능력없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러면 정치인들이 우선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타협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것들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포용하고 설득해야 한다. 우리 국민 의식은 의미 그런 단계까지 가 있는데 국회 정치인들 의식만 묶여있다.

그런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 대표적인 분이 바로 서울 동작을 현역 의원이다. 타협하고 협의한 것을 지키지는 못할 망정, 합의한 것마저 뒤집는다면 무슨 정치를 하겠나. 이제 국회에도 인재들이 많다. 새로운 인재들이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 사법개혁안을 평가하자면. 

▲미흡한 게 많다. 민감한 사안은 대부분 빠졌다. 대표적인 예가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 문제다. 최근 제가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비로소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법개혁 과제는.

▲1심 재판을 강화해야 한다. 한 번만 해도 힘든 재판을 3심까지 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국민들 입장에선 재판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1심 재판 결과가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1심 재판 강화 방안은 제가 구성해뒀다. 

'법률 인공지능(AI)'도 도입해야 한다. 법관들이 법정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잡무를 해결해주는 인공지능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전문법원도 많이 도입해야 한다. 판사, 변호사 중에선 전문성을 살려 전문적인 재판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노동법원, 소년통합법원 등 지방도시들을 중심으로 전문법원을 많이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2020.03.31 mironj19@newspim.com

-동작을 선거 전망은 어떻게 보나. 이 후보가 현역 나경원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 

▲현 지지율이 변할 것 같진 않다. 동작을은 실제 민주당 지지 세력이 많은 지역인데 그동안 늘 분열돼있었다. 그랬기에 상대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이번엔 제가 후보로 오면서 민주당이 원팀이 됐다. 상대 후보가 항상 현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점을 보면 그가 확장세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이번 선거는 자신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자신있다.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지역구 주민들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썩 좋게 보진 않더라. 무엇보다 말로만 '강남'을 외치고, 지난 6년 간 실제 바뀐 것은 대체 무엇이냐는 지적이 많다. ('강남4구' 주장은) 실체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 구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 의원은 당선 전과 당선 후 말이 다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선 낙제라고 본다. 

-동작을 주민들이 이번에는 이수진 후보를 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상대 후보에게 없는 진정성이 제겐 있다. 제 삶 자체가 나 후보와 다르며,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 자체가 진정성이라고 자부한다. 저는 약자이자 소수자로 출발했기에 그분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제가 동작 발전의 진짜 적임자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흑석동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서리풀터널을 지나 강남까지 닿는 대중교통을 신설하겠다는 것이 저의 대표 공약이다. 

흑석동엔 고등학교가 없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이사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현실이다. 제가 반드시 고등학교를 유치해 초·중·고·대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교육특구' 동작을 만들어 가겠다. 

현재 서리풀터널~강남을 잇는 대중교통이 없는 문제도 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 문제로 면담을 가졌다. 대중교통을 꼭 신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2020.03.31 mironj19@newspim.com

◇ 이수진 후보 약력

1969년 충남 논산 출생

1988년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졸업

199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전)

2009년 '조두순 사건' 피해자 국가배상금 1300만원 판결

2011년 국제인권법연구회 설립

2014년 법관인사제도모임 <인사모> 활동

2015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판사(전)

2018년 강제징용 판결 고의 지연 양승태 사법 농단 의혹 제보

2019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전)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