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4인4색 에너지 충만 '2020 금호영아티스트' 1일 개막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6: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화, 사진, 동양화 등 다양한 장르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금호영아티스트' 4인이 저마다의 활력으로 미술관에 에너지를 가득 담았다. 사회를 향한 비판을 서사적으로 그린 동양화를 비롯해 산업화를 이끈 도시의 밤 풍경을 빛으로 담은 사진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관람객에 선사한다.

금호미술관은 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신진작가전 '2020 금호영아티스트'를 개최한다. 미술관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을 지원하고 있다. '2020 금호영아티스트' 전시는 2019년 제17회 공모에서 선정된 김세은, 노기훈, 박아람, 조민아 네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민아 작가 전시장 전경 [사진=금호미술관] 2020.04.01 89hklee@newspim.com

1층 전시장에서는 조민아 작가의 전시 '빼기, 나누기 그리고 다시 더하기'가 펼쳐진다. 개인의 삶을 파편적인 서사와 상징으로 그려낸 동양화 작업을 볼 수 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캔버스 속 다양한 인물과, 동식물, 사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작가는 분열과 갈등의 집합체인 사회의 전반적인 시선을 그렸다. 조민아 작가는 "사회를 바라보는 제 시선은 낙관적이지 않다. 결국은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태도도 어떤 구성원의 주체적 본질, 본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체적인 현상을 관찰하는 것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2층 전시장에는 도시의 주변적 풍경을 관찰하며 경험한 감각과 운동성을 재현하는 김세은 작가의 회화 작업이 전시돼 있다. 김세은 작가의 작품도 상당히 흥미롭다. 주로 도시에서 살아온 김세은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도시의 운동성을 보여주는 추상을 완성했다. 도시의 규칙 속에서 구멍과 터널, 다리 등 아무것도 아닌 공간을 구조의 움직임을 상상해 허구의 운동성을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세은 작가 전시 전경 [사진=금호미술관] 2020.04.01 89hklee@newspim.com

김세은 작가의 전시공간에는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놓여있는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닥에 놓인 알루미늄 플레이트와 관련해 김세은 작가는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일부러 놓았다. 미술관이 주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도시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 이 플레이트에 비친 그림과 그림을 보는 시선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 3층에는 박아람 작가의 '타임즈'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장에는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의 면이 양쪽 벽면에 놓여있다. 작가는 이를 문서 프로그램인 엑셀의 '셀'에 비유했다. 관람객은 이 면들을 마치 행과 열로 이뤄진 '셀'로 인지할 수 있다. 마주한 색면을 교차하며 바라보는 행위는 시선의 변화로 생기는 가상의 움직임이다. 이러한 운동성은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환경에서 회화의 기능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회화를 통해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의 시선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공간을 보게하는 현상은 박 작가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아람 작가 전시장 전경 [사진=금호미술관] 2020.04.01 89hklee@newspim.com

전시장 밖 바닥에 놓인 주먹 크기의 푸른색 공, 그리고 안쪽 전시실에 놓인 커다란 푸른색 공을 연결지어 보면 더 좋다. 이 작품은 '아이-핑거(eye-finger)'다. 휴대폰 화면을 손을 움직여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모습을 담아 붙여진 제목이다. 관람객은 전시장 안팎의 놓인 크기가 다른 푸른색 공을 보면서 손이 하나의 기관처럼 연동되는 동시대의 시각 경험을 하게 된다. 마치 바깥에서 안쪽의 가상의 공간으로 끌어당겨지는 느낌도 든다.

지하 전시장에는 어둠과 빛을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노기훈 작가의 '달과 빛' 전시다. 작가는 근현대사가 낳은 도시와 사회의 공간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추적해나가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소개한다. 그야말로 빛과 도시의 밤이 만들어낸 진풍경이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아람 작가 전시 전경 2020.04.01 89hklee@newspim.com

구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도시의 특수한 성격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근현대사의 태동과 100여년 정도 지속된 근대화의 과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됐다.

서울에서 집회 시위와 현장을 장노출로 촬영한 '미장센'(2009~2013) 시리즈와 옛 경인선의 지하철 1호선 26개 역을 따라 걸어가며 발견한 풍경과 인물, 철로 주변의 정서를 담은 '1호선'(2013~2016) 시리즈 등을 진행하면서 작가는 철저한 관찰자로서 풍경과 개인의 거리를 유지하며 지금의 균열을 낳은 기원을 찾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요코하마 사쿠라기초역에서 도쿄 신바시역을 향해 걸어가며 야간의 풍경을 촬영한 '달과 빛'(2017~2018) 시리즈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노기훈 작가 전시 전경 [사진=금호미술관] 2020.04.01 89hklee@newspim.com

노기훈 작가는 "1872년 개업한 사쿠라기초 역은 일본의 최초 철도역 중 하나다. 그날의 마지막 열차를 타고 중간의 어느 역에서 내려 도쿄를 향해 걸어가며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첫차를 타고 요코하마로 다시 돌아왔다. 사계절을 지냈고 총 네번의 촬영 과정을 통해 사계절의 밤 풍경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후미진 골목, 고즈넉한 주택의 모습, 흐드러지게 핀 봄꽃나무와 골목길 등 가공되지 않은 도시의 모습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전시기간 중 금호미술관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기록을 작성한 관람객에 한해 전시실 입장이 허용되며 비누·손 소독제와 체온계 등 위생 물품을 구비하고 관내 위생 및 청결 유지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