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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 최대 24만명 사망' 예측에 다시 급락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20:14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21:33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2분기 첫 날 암울한 코로나19(COVID-19) 전망에 다시금 급락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트레이더들은 위험자산을 버리고 국채와 미달러, 금 등 안전자산으로 줄행랑을 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22% 급락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2% 급락하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3% 이상 내리고 있다. 앞서 일본 닛케이지수도 4.5% 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일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간밤 뉴욕증시도 급락하며, 분기 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1987년 이후, S&P500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장중 중국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민간 지표인 차이신 PMI도 3월 제조업경기가 2월에 비해 급반등했음을 가리켰으나 중국증시는 오름폭을 유지하지 못했다.

다만 호주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고 철광석 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어 호주증시는 3.5%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유지되더라도 10만~24만명이 사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150만~22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1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 때문에 미국 경제활동이 크게 악화됐고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이틀 연속 10%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며 지난 2주간에 비해 증가세가 완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보건 관계자들은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가사이 다케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국 차장은 가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아시아와 태평양에서 종결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는 장기전이 될 것이며 우리는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와 엔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호주달러와 러시아 루블 등 상품통화들은 1% 가량 하락 중이다.

안전자산 수요에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63%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동성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금융계 속담과는 달리 금융시장은 연준발 호재에 강력히 저항하며 위험자산이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도쿄 소재 알리안스번스타인의 루 마사히코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일각에서는 V자 회복을 전망하는 등 시장은 아직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은 이제 1차 확산이 진행 중이고, 아시아에서도 역유입에 따른 2, 3차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재난을 겪고 나면 인류의 정신력도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적 증산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이동 제한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크게 꺾인 가운데, 주요 관측가들은 4월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30% 급감하고 수개월 간 수요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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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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